일기예보에 관심을 가질 때
나는 일기예보를 잘 보지 않았다.
집 밖으로 나왔는데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면
비를 맞다가 근처 편의점에서 비닐우산을 사고,
날씨가 따뜻해졌는지도 모르고 겨울에 입던 파카를 입고 출근하곤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일기예보는 물론, 미세먼지 수치까지 꼼꼼히 챙긴다.
반팔만 입어도 더운 여름에 겉옷과 우산을 챙기는 습관도 생겼다.
너무 센 에어콘 바람이 당신을 괴롭힐 때 막아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예고 없이 내리는 소나기에
당신에게 내 우산을 빌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당신이 나를 바꿨다.
비오는 날에는
하나 있는 우산을
당신에게 주고
나는 비를 쫄딱 맞았는데,
내 마음은
이렇게 뽀송뽀송할 수 있을까.
- 최대호 저,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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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보내면서 일기예보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고 할만큼 바쁘다고 합니다만
실제로 바쁜 어부와 농부들은 항상 일기예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집니다
라디오를 켜고 있으면 KBS1 라디오는 매시 58분마다 일기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극심해진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지구촌 날씨도 그야말로 변화막측이네요
늦가을에 태풍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예보를 들으며 난생처음이란 말에 주목하게 됩니다
인생에서 뭐든지 먼저 알고 싶어하지만 그게 이타적이어야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이웃을 위해 미리 준비할 수 있을 때 내가 행복해진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제 10월도 딱 하루 더 남았습니다^*^
하룻길 천천히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보시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