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보고싶은 조규남 목사님, 반갑습니다.</p><p>기도해주신 덕분에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p><p> </p><p>4월까지는 매일 해야 하는 찬물 샤워가 힘들었어요. 무엇보다 힘든 것은 극도로 예민해진 사람들 간의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었고요. 그러나 5월부터는 챤물샤워도 쉬워지고 인간관계도 편안해졌어요. 지금은 4-5평 방에서 장정 9명이 생활하고 있으니 질서가 필요하고 배려가 있어야 되는데 마음을 열고 화목하게 웃으며 잘 지내고 있어요.</p><p> </p><p>책은 이곳에 넘치게 많아요. 장르 불문하고 주어지는 대로 읽고 있어요. 10월20일이 만기 출소인데 변호사님 말로 8월15일에 출소하게 될 것 같다네요. 이곳에서 가난해진 심령들을 붙들어주셔서 복음을 전하여 신앙의 교제를 나누고 있는 형제들이 생겼어요. 종교를 거부하는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목사님과 교제를 나누던 때가 그립네요. 늘 강건하시고 편안히 계세요.</p><p>- 6월23일 저녁 8시20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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