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메시지
먼저 성경을 역사적인 사실을 진술하거나 과학적인 이론을 세우기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성경은 신학자가 하나님이 어떻게세상을 구속하셨는지를 말해주기 위하여 쓰여졌다.
천지창조의 기사에서 구속의 메시지가 그 핵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창조기사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고 하겠다.
창세기 1장 1절은 하나님의 창조의 대 선언이요,
하늘과 땅의 창조를 짧은 문장으로 진술하고있다.
그리고 2절은 이 창조된 하늘과 땅이 어떻게 정돈되어서
하나님께서 목적하시는 세계 (이것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를 완성하셨는지를 진술한다.
흔히 1장 1절은 앞으로 있을 창조를 전제한 서론으로만 보는 경우가있다.
영어번역 성경들 중에 NEV,TEV,RSV 의 각주 등은 이절을 하나님의창조하신 행동으로 보지 않고
앞으로 진행된 창조행위에 대한 단순한서론으로만 본다.
그러나 KJV,RSV,NASB,NIV 등은 이 절의 말씀을 확실한창조의 행동으로 번역하고 있다.
만약에 1절을 서론으로만 보고, 2절 이하를 창조의 행위로 본다면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에 이미 물질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된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행위는 무에서 유로 창조(Creatio ex nihilo)하신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1장 1절의 말씀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행동으로 볼 때에 1절의 말씀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행동으로 보아야 한다.
1절을 행동으로 볼 때에 1절에서 이미 우주(천체+지구)가 창조되었다.
그리고 2절 이하는 우주의 창조로 볼 수 없으며, 이미 창조된 우주의핵심인 지구의 완성단계를 묘사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제 공허하고 혼돈된 상태에 있는 지구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특유의구속사역을 이루시는 것이 2절 이하의 내용이다.
"혼돈"(TOHU) 이라는단어는 Holladay,Koehler,그리고 Baumgartner 사전에서는 "wasteland,nothingness"로 풀이하며
70인역에는 "invisible" 로 번역한다.
"공허" (BOHU) 는 Holladay 등은 "void"로 BDB는 "enptiness"로 풀이하며,
70인역에는 "unprepared 혹은 unfurnished,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 로 번역한다.
성경은 그 단어들과 함께 "흑암이 깊음위에 있다"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이상의 상태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한 묘사임에도 분명하지만 신학적인(구속사적인) 분명한 의미가 있는 표현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땅의 상태에 대한 많은 표현들이 있겠지만 성경은 그 가운데서 어떤 목적을 위해 이러한 현상만 선택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2절은 구속역사가 시작하는 출발점에 대한 극적인 표현이다.
이러한 상태에 있는 땅을 이제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가는지를 구속역사는 밝히고자 한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창조의 구속역사는 6단계(6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계들은 무의미한 것이 결코 아니다. 만약에 역사거나 혹은
과학자가 표현했다면 분명히 6단계가 아닌 그 이상의 표현들을 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왜 성경이 6단계의 순서를 밟아가고 있는지 그 의미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6일간의 사역중에서 두 구분을 할 수 있다.
즉 첫째날에서 셋째날까지와 넷째날에서 여섯째날까지이다.
앞의 3일간은 준비의 단계이고 뒤의 3일간은 지배의 단계이다.
준비의 단계: 빛 , 궁창/물의 분리 , 마른땅 식물,(인간)지배의 단계: 발광체,새/물고기,
짐승 (인간).
첫째날은 빛을 만드셨으며, 이것은 넷째날 발광체를 위한 준비였다.
둘째날은 궁창을 만드시고 위의 물과 아래 물을 분리하셨다.
이것은 다섯째날의 새를 위한 준비며, 또한 물고기가 있을 곳을 위한 준비였다.
셋째날의 마른 땅과 식물은 여섯째날의 짐승을 위한 준비였다.
넷째날은 이미 예비된 빛을 지배하는 발광체를 만드시고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셨다.
다섯째날은 궁창을 지배할 새를 그리고 물을 지배할 물고기를 두셨다.
여섯째날은 예비된 마른 땅과 풀을 지배할 주인인 짐승을 창조하셨다.
만약 앞에 미리 빛이 없었다면 해와 달과 별은 그 존재가치가 없었을 것이며,
만약 궁창이 없었다면 새가 창조될 수가 없었을것이다.
또한 마른 땅을 내게하여 풀이 있게 한 후에 하나님께서는 짐승을 창조하셨다.
마른 땅과 식물은 짐승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짐승은 당연히 마른땅과 식물을 지배하며 먹이를 삼았다.
이상 짐승까지의 창조는 결국 그 다음에 있을 인간의 창조를 위한 준비이다.
앞의 짐승까지는 인간과 창조를 위한 준비이다.
앞의 짐승까지는 인간과 비교가 될 수가 없다.
인간은 특히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다.
이것은 육적으로 (physical)자연과 구분되며 (즉 자연의지배자가 됨),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자이다.
하나님은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고 명령하셨다.
이상의 창조기사에서 우리는 그 순서가 어떤 목적을 향하여 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첫째로 하나님은 천지(우주) 를 지으셨고 이 우주의 중심은 지구로서 창조기사의 초점이 지구를 향하고 있음을 본다.
지구에서도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기 위한 준비의 과정들을 거치고 있으며,사람은모든 창조의 중심이요 목적이었다.
이제 제7일에 하나님이 쉬심으로 창조기사에 나타난 구속역사는 끝을맺는다.
특히 제7일에 하나님이 쉬셨다는 것은 창조의 완성의 의미로보아야 한다.
즉 하나님이 하루를 쉬시고 다음 8일째 다시 일하기 시작하였다는 말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 안식은 에덴동산으로 연결되어야한다. 에덴동산은 바로 창조의 완성이요,
이제 이 창조된 세상에서 사람은자연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맺으면서도, 하나님과의 교제의 관계를 가지게 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면서 자연을 지배하는 인간의 삶,
또 하나님과대화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인간,
이것이 바로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이며 창조기사에서 나타난 구속역사의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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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 이야기
구속의 메시지
장홍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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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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