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6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살이 많이 쪘습니다. 요즘 해야 할 일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할 시간을 갖지 못해서인 것 같습니다. 특히 배가 많이 나왔습니다. 젊었을 때는 “나는 절대로 배가 나오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곤 했는데, 남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저의 이야기였습니다. 많이 나온 배 때문에 조금 신경이 쓰입니다. 습관적으로 사람 앞에 서면 저절로 배에 힘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어떤 형제님께서 저의 많이 나온 배를 보고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부님, 배가 많이 나와서 어떻게 해요?”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지요.
“살이 쪘다고 해서 삶이 끝나지 않아요.”
정말로 그렇지 않습니까? 배가 나왔다고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에 신경 쓸 이유가 생겨서 좋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자녀가 부모님을 실망하게 했다고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을 실망하게 했다고 해서 삶이 끝나지 않습니다. 모든 노력을 기울인 시험에 떨어졌다고 괴로워합니다. 이 역시 절대 삶이 끝나지 않습니다. 사랑이 마음처럼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해서, 또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많은 이가 자기 앞에 놓인 상황만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상황으로 삶이 끝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지켜주시기에 또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에, 스스로 포기하고 절망만 하지 않는다면 끝나지 않습니다.
가라지의 비유 말씀을 해주십니다. 이 비유 말씀을 통해 의인과 악인의 공존과 최후 심판에 관해 말씀하시지요. 주인이 자기 밭에 좋은 씨앗을 뿌리는데, 그 밭에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덧뿌리고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인은 주님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좋은 씨앗은 주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은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좋은 씨앗만 세상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원수인 악마 또는 악을 조장하는 세력은 세상에 나쁜 씨앗을 뿌립니다. 열매를 맺을 때 가라지들도 드러나게 됩니다.
종들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라고 묻습니다. 인간의 정의감은 악을 빨리 제거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방식은 조급한 심판이 아니라 인내와 기다림입니다. 그래서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두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포기하고 또 쉽게 단죄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 주님의 뜻인 사랑에 집중하면서 우리 역시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악인을 제거하지 않는 무능한 하느님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끝까지 기회를 주시는 사랑의 하느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남에게 베푼 것은 잊고, 남에게 받은 은혜는 기억하라(바이런).
사진설명: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첫댓글 아 멘 🙏
신부님 감사합니다 🌹
신부님 고맙습니다.
아멘. 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아멘~감사합니다.
끝까지 기회를 주시는 사랑의 하느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멘.
아멘 조마태오 신부님 늘 좋은 강론 고맙습니다 🙏
아몐.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T평화를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주님께서 뽑아
주신은총에감사드림니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인생
주님께 충실할수있도록 제 손 꼭
잡고 이끄시는
성모님께도
감사드림니다
신부님 말씀에도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끝까지 기회를 주시는 사랑의 하느님임을 잊지 말아야
주님의 뜻인 사랑에 집중하면서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평화를빕니다
감사드립니다!
_()_
"불행한 날에 나를 불러라. 나는 너를 구해 주고 너는 나를 공경하리라." 감사합니다...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