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0일 연중 제19주일
휴일에 편안한 복장으로 소설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주인공인 여자가 너무 불쌍했기 때문입니다. 이 여자는 남자 친구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지극했지만, 그럴수록 남자는 도망칠 뿐이었습니다. 자기 필요한 것만 챙기고, 자기 일 바쁘다는 말만 하면서 만남을 계속 피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자도 남자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 헤어지자는 말 듣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어떻습니까? 답답하지 않습니까? “그 남자, 참 못됐네. 여자를 위한 조금의 마음만 있어도 자유롭게 살도록 솔직하게 싫다고 말해야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여자와 남자의 관계가 마치 주님과 우리의 관계처럼 보였습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도 일방적인 사랑의 관계가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는데,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만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하면서, 주님의 뜻을 헤아리고 실천하기보다는 자기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데 급급합니다. 그래서 자기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불평불만을 계속 늘어놓습니다.
소설 속의 그 못된 남자가 마치 우리의 모습처럼 비칩니다. 차마 우리를 내치지 못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계속 이용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생명을 내어주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이지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우리의 사랑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깨어 있는 종의 비유 말씀을 해주십니다.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루카 12,35)
항상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기도와 선행으로 깨어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깨어 있는 사람만이 행복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루카 12,37)라는 정말로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종이 주인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종을 섬기는 장면인 것입니다. 그만큼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하느님의 이 겸손한 사랑을 미사 때마다,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시는 성체 성사에서 보게 됩니다.
이런 주님의 사랑에 우리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제1독서의 지혜서 말씀처럼 저희를 당신께 부르시고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지혜 18,8 참조). 그러나 그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면서, 또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으면서 못된 사람의 길을 가고만 있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이 오시면 과연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지를 묵상했으면 합니다. 참사랑의 길을 가는 사람만이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사랑하기 때문에 알게 된 것들이다(톨스토이).
사진설명: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 멘 🙏
신부님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아멘~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아멘 감사합니다^^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는 말씀 기억할께요 요즘 유혹에 빠져 기도도 줄이고 마음의 평화없이 현실에 불평하며 산 것 반성합니다 자비하신 주님께 흩뜨려놓은 제 생활의 질서를 다시 바로잡고 평화속에서 살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신부님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힘 얻고 갑니다
기도와 선행으로 깨어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리라?
항상 깨어 있으라 하신
주님의 말씀
묵상하는 하루을 시작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T평화를빕니다
...~^♧^~... 아멘. 평화를 빕니다
아멘!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 채우는데 급급함이 많아서 불평을 할지라도 결국은 감사가 답입니다.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 멘 ~~
하느님 감사 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깨어 준비하며 참사랑의 길을 가는 사람만이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