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IC의 IT프로그램 후기 입니다. ^^
"오른 쪽 만들어 주세요!!" IT (통,번역)
영어 동시 통역사.
WOW! 이름 만으로도 얼마나 근사하고 훌륭한 일 인가요. 여러 해 전에 John Gray박사가 한국 강연을 왔을 때 김유정 통역사의 통역으로 6시간이 넘는 릴레이 강연을 꼼짝도 않고 들은 적이 있었다. 준비된 메뉴와 스크립이 미리 준비 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끝이 안 보이는 군중속에서 강연을 통역하는 장면은 „아, 꼭 저렇게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쉽게 지우지 못 하게 했었다. 그로부터 여러 해가 지나 늦은 나이에 언어 공부를 시작한 나에게 통,번역 코스는 참 특별하다. 그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영어를 잘 하면 한국어로 옮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내게, "왜? 태어나 자란 곳의 나라말을 설마 유창하게 못 할까?"라는 나의 아주 정신 없는 착각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고 번역을 하는 일이 얼마나 세심한 일인지를 분명히 배우게 하였다. 통,번역 코스는 세상에 모든 뉴스와 소설과 드라마를 번역 해 보는 곳이 아니라 번역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인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영어를 한국말로 옮기는 과정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도, 그 의미에 맞는 정확하고 깔끔한 단어를 순발력 있게 찾는 일이 참 숨이 찼다. 문제는 영어가 아니라 한국말이었던 것, 두 개의 언어가 빠르게 호환되어야 하는 순간, 묘한 스릴과 쉽게 뱉어버리면 너무 간단한 초등학생 문장이 되고 많이 생각하기엔 내 영어가 너무 짧아, 이것 저것 많이 뒤져보고 연습하는 동안 쓰지 않던 근육들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수업들이었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자란 사촌동생은 여전히 서울 가서 택시를 타면 집 앞에 도착할 때 쯤 골목에서 기사님께 이런다. “여기서 오른쪽 만들어 주세요”. 흠, “Make a right turn please” 가 오른쪽 만들어 주세요로 직역이 되면 틀린 말은 절대 아니지만, 이 순간을 빵 터지도록 웃게 만드는 이유, 그게 바로 번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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