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일
미국의 유명한 자기 계발 작가이자 강연가인 데일 카네기의 말 중에서 “비난하지 말고, 진심으로 칭찬하라. 그리고 어떤 부탁도 다정하게 표현하라.”가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원칙은 말의 겉모습만 신경 써서는 안 되고,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진정한 소통은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은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깝지 않은 사람에게는 예의를 차리면서, 정작 가까운 사람에게는 마음을 놓습니다. 부모, 연인, 오래된 친구 등에게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툭 내뱉는 말과 행동에 큰 상처를 주곤 합니다. 가까울수록 더 단단한 신뢰가 필요하고, 더 섬세한 배려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과는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아 보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말하고 행동합니다. 때로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불평불만의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도 표현하지 못합니다. 주님과 다정한 관계, 진정으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간 두 사람을 이야기하십니다. 율법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바리사이와 로마 제국을 위해 동족의 세금을 징수하며 부정을 저지르기 쉬워서 ‘공적인 죄인’으로 취급받았던 세리입니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기도’합니다. 하느님 앞에 떳떳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혼잣말로 하는 그의 기도는 하느님을 향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독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식과 십일조를 이야기하면서, 적극적인 방식으로 자기 의로움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기도에는 자비와 용서가 전혀 없습니다.
반면, 세리는 멀찍이 서서 기도합니다. 스스로 성소 가까이 나아갈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하늘을 향해 눈을 들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하느님 앞의 죄인임을 깊이 인식하는 태도입니다. 특히 그의 기도에는 바리사이와 달리 비교나 자기 공로의 나열이 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실상(죄인)과 하느님의 자비만 있을 뿐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결론입니다. 누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가냐는 것이지요. 모든 율법을 완벽하게 지킨 바리사이가 아니라, 자기 죄를 솔직히 고백한 세리가 하느님께 의롭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인간의 공로가 아닌,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 은총을 받는 유일한 조건은 ‘자신의 한계와 죄를 인정하는 겸손(humility)’입니다. 이 겸손이야말로 진정으로 주님과 소통이 이루어지면서 다정한 관계를 만드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많은 이가 큰 행복을 기대하며 소소한 기쁨을 잃어 버린다(펄 벅).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감사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 멘 🙏
신부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아멘 .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
공감의 말씀 ...
온전한 인품과 신격을 지니신 예수님은 참으로 겸손한자의 하느님 이십니다.
스스로 괜찮다고 자찬하는 마음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는 겸손한 마음이 하느님께 인정받는 비결인 것임을 잘 알고있는 현명한 죄인 인 것 같습니다.
전능하신 주님 대전에 항상 돌보심을 청하며 오늘을 살아야 겠습니다.
말씀 candy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아멘 T평화를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겸손(humility)”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아멘
주님께 영광찬미드림니다 주님께
따지지도 말고
계산 하지도
말라는 주님
말씀이 새롭게
생각 나 네요
신부님 깨우처
주심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