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음식을 먹기 전, 카메라를 들고 음식 사진을 찍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저의 경우는 거의 찍지 않습니다(물론 특별한 음식이면 찍기도 합니다). 먹는 것이 뭐 대단하다고 사진까지 찍으면 기록을 남겨야 할까 싶고, 또 이런 음식을 먹는다고 사진을 찍어 SNS에 자랑질할 이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의미도 있음을 어느 아내의 고백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늘 사진 찍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침에 급해서 한 ‘계란 후라이’까지 말이지요. 아내는 속으로 ‘이게 사진 찍을 일인가?’ 싶었습니다.
어느 날, ‘오늘도 남편이 사진을 찍겠지? 근사하게 음식을 준비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온 정성을 기울여 상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식사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때 어떤 생각이 났을까요? ‘마음에 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나면서, 내내 불안한 것입니다. 혹시 안 좋은 일이 있나?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나? 등의 생각으로 식사 시간 내내 힘들었습니다. 그때 아내는 깨닫습니다. 사진 찍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표시였다는 것을 말이지요.
이 내용을 읽으면서, 모른 것이 세상에는 참 많음을 깨닫습니다. 더 큰 뜻이 있음에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또 따르지 않았음도 깨닫습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존중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리사이 몇 명이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루카 13,31) 하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들이 순수하게 예수님의 안위를 걱정해서 헤로데의 위협을 알렸다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리사이들이 물의(?)를 일으키는 예수님을 쫓아내기 위해 이런 말을 했다고도 합니다.
어떤 의도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흔들림 없이 하느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시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을 거부하고 죽이려는 예루살렘을 향해서도 분노가 아닌, 애끓는 사랑과 슬픔을 표현하십니다. 이는 구원을 베푸시려는 하느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이를 거부하는 인간의 비극적인 선택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결국 이 거부는 ‘집이 버려지는’ 심판을 초래하지만, 주님께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을 환호하며 맞이할 마지막 희망의 날을 열어두십니다.
주님의 이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의 관점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주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굳게 믿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힘차게 외치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루카 13,35)
오늘의 명언: 어리석은 사람은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자신의 외모를 자랑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본성에 더욱 신경을 쓴다(그라시안).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신부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
배려의 마음은 감사의 마음 소통의 마음 ~~~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조마태오 신부님 바쁘신데도 늘 좋은 강론 고맙습니다 🙏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A men .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 아멘. 평화를 빕니다
찬미 예수님!!!......................................^*^
Amen.
아멘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 감사합니다 ~^^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오늘도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말씀을 잊지 말고
주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굳게 믿을 때
우리는 힘차게 외치며 기뻐할 수 있다~!!!
아멘~♡♡♡
아 멘 !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