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달린 그림책방 49 나는 왕이야!
김희경 글·그림
양장본 | 40쪽 | 240*200mm | 값 14,000원 | 2022. 8. 15 | 여유당
ISBN 978-89-92351-05-8 77810 |
분야 그림책>창작그림책>정체성>자기발견>성장
대상 3세부터>초등 전학년>100세까지 읽는 그림책
주제어 자기인식;자기발견;나다움;정체성;
장점;자신감;용기;소통;관계;성장;웃음
#나를나답게하는것 #나의중심을잡주는것 #나도몰랐던나의장점
‣책 소개
내 안에 있는 여러 모습을 들여다보고 수용하며 나를 사랑하게 하는 그림책 『나는요,』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희경 작가가, 이번에는 나를 나답게 하는 그 무엇을 발견하며 성장의 전환점을 열어 가는 유쾌한 그림책을 선보인다.
여기, 자신을 ‘이 세상의 왕’이라고 생각하는 도도한 ‘나’가 있다. 내가 슬프면 구름도 같이 울고 내가 기쁘면 해님도 같이 웃는다고 생각하는 나.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시도 때도 없이 나를 귀찮게 하는 ‘그 녀석’이 나타나면서 ‘완벽한 내 세상’은 혼란에 빠진다. 나는 녀석을 잡으려고 무지 애쓰지만 번번이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그러다 마침내 기회가 오고, 맹렬한 추격전 끝에 녀석을 잡는데….
김희경 작가 특유의 따스하고 경쾌한 그림이 마음을 깃털처럼 가볍게 해 주며, 나의 중심을 잡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 툭, 내딛을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 “나는 이 세상의 왕이야!”
-내 세상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나
이 책의 앞표지에는 검은색 꼬리 같은 ‘무엇’의 일부와 오렌지빛으로 빛나는 화려한 깃털 같은 ‘무엇’ 사이에 제목 “나는 왕이야!”가 사선으로 놓여 있다. 여기에서부터 독자는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지, 제목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저 검은 것과 화려한 것은 무엇이며, 둘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어떤 이야기일지 한껏 상상해 보고 호기심에 차서 책장을 넘기면, 본문 첫 장에는 웅장한 듯 아담한 성이 나오고 역시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주인공 ‘나’가 말한다.
“나는 이 세상의 왕이야!
나는 뭐든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어느 정도인가 하면, “내가 슬프면 구름도 같이 울고, 내가 기쁘면 해님도 같이 웃”을 정도다. (이 장면에서 독자는 주인공이 화려한 것이 아닌 검은 것임을 눈치 챈다.) 그러니 ‘완벽한 내 세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토록 거침없는 자신감과 당당함은 어디에서 연유할까.
언제든 따듯한 이불 위에서 낮잠을 자고, 맛있는 밥과 간식을 먹고, 재미난 장난감도 많아 지루할 틈도 없다는 주인공. 그런 이유로 ‘나’는 모든 게 흡족하고 완벽해 자신을 이 세상의 왕이라고 여긴다. 이는 안전하게 보호받고, 충분히 사랑받고, 언제든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이런 존재가 있다면, 지극한 사랑과 돌봄을 받는 아기 같은 존재가 아닐까.
그러나 주인공의 모습 전체를 보여 주지 않는 그림으로 인해 독자는 ‘나’가 누구인지를 상상하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그림에 숨어 있는 힌트를 보며 이 자유롭고도 도도한 주인공이 누구인지 재빠르게 알 수도 있다. 작가는 독자 스스로 주인공을 추측하고 상상하며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도록 이끈다. 이 책의 작은 묘미이기도 하다.
■ “그 녀석만 없으면 완벽한데!”
-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그 무엇과 마주치다
그렇지만 그 ‘완벽한’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리 만무하다. 어느 날부터 주인공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귀찮게 하는 한 존재, ‘그 녀석’과 맞닥뜨린다. 표지의 화려한 그것은 검은 그것의 대척점에 있는 훼방꾼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그 녀석만 없으면 완벽한데!”
내 완벽한 세상에 나타나 평화를 깨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그 녀석’은 반드시 잡아서 정체를 밝히고 없애 버려야 할 존재다. 그러니 ‘나’는 녀석이 나타나기만 하면 무조건 녀석을 쫓는다. 그러나 번번이 눈앞에서 놓쳐 버리고 만다.
세상에,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있다니! 그 녀석이 있는 한 ‘나’는 자유롭지도 평화롭지도 못하다.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약이 오른다. 그러다 마침내 기회가 오고, 맹렬한 추격전 끝에 녀석을 잡는데…. 그 뒤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독자는 이 반전의 장면을 음미하게 된다. 나를 귀찮게만 한다고 생각했던 그 녀석은 무엇이며, 나는 누구일까? 나를 괴롭히고 좌절하게 만들었던 그 무엇이 내게 어떤 존재인지를 인식하는 순간, 주인공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보고 흐뭇하게 책장을 덮게 된다. 그리고 뒤표지에서 “이제 나는 말이야….”라는 말을 만난다. 이제부터 독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말 뒤에 생략된 말을 생각하게 된다. 앞표지에서 “나는 왕이야!”라고 했던 주인공이 일련의 사건을 겪고 난 뒤에 어떤 말을 하게 될지를.
■ 『나는요,』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김희경 작가 세 번째 그림책!
-나를 나답게 하는 ‘그 무엇’을 인식하는 순간, 통합과 성장을 응원하다
전작 『나는요,』에서 내 안에 있는 여러 모습을 들여다보고 수용할 때의 충만함을 이야기한 김희경 작가는 이번 책 『나는 왕이야!』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간다.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그 무엇을 발견하고 ‘나’를 제대로 인식할 때, 나만의 세상에서 나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거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이 이야기는 주인공의 행동 특성에서 착안했다. 주인공이 ‘그 녀석’을 쫓는 행동을 멈추고 ‘그 녀석’을 받아들이는 순간이 유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나’를 귀찮게 했던 ‘그 녀석’이 사실은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그 무엇이며, 나의 중심을 잡아 주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임을 발견하고 ‘통합과 성장의 전환’을 맞이하는 이야기이다.
김희경 작가는 담백하고 경쾌한 글에 조화로운 그림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시원하게 여백을 살리고 흑연 연필, 수채화와 오일 물감, 파스텔 등을 혼합해 그리고 찍어 내면서 밝고 따듯하며 생기 있는 느낌을 연출했다. 이는 나를 발견하는 과정은 지난할 수 있지만, 그만큼 역동적이며 즐거운 과정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작고 귀여운 주인공의 성장통은, 누구에게나 나도 몰랐던 나의 장점, 나의 중심을 잡아 주는 그 무엇, 나를 나답게 하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다고 말해 준다. 작가는 “그림책을 보며 주인공의 작은 성장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여러분도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신감과 용기를 얻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 자신의 주인공이 되어 세상 속으로 한 발 내딛는 용기를 북돋우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작가에 대하여
글 그림 김희경
자유롭고 용감한 털 뭉치들을 생각하며 그렸습니다.
툭툭,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기를.
『나는 왕이야!』는 『나는요,』 『똑똑똑』에 이은 세 번째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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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사회관계> 나를 알고 존중하기
사회관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화기
★교과과정
통합(봄2) 2-1. 1. 알쏭달쏭 나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2.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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