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토론
말 한마디 질문 하나로 시작된다.
박진영 지음ㅣ한울림
>> 책 소개
사교육으론 절대 못 하는 진짜 토론력 키우기
왜 ‘엄마표 토론’이 답인가?
4년 동안 아이와 토론 수업을 해온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집에서 아이와 토론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엄두도 나지 않은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이론과 실천을 알차게 담았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라서 더 행복한 토론 활동을 돕는 이 가이드북을 따라가다 보면 사교육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엄마표 토론의 무한한 장점을 몸소 경험하게 될 것이다.
초보 토론러 엄마들을 위한 사소하고 확실한 조언 15
1. 토론의 기본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라
2. 질문의 힘을 기억하라
3. ‘나’의 이야기를 먼저 하라
4. 유머를 장착하라
5.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함께 배우는 것이다
6. 틀린 건 없다, 다를 뿐이다
7. 정답은 없지만 바른 가치는 있다
8. 오류는 지적해야 한다
9. 말 공부가 필요하다
10. 논제를 반복하라
11. 논제에 집착하지 말라
12. ‘찬반’ 토론은 반드시 필요하다
13. 메모하는 습관을 유도하라
14. 토론 마무리+후속 활동을 고민해야 한다(feat. 아빠 활용법)
15.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 출판사 리뷰
‘엄마표 토론’의 본질은 ‘토론’이 아니라 ‘엄마’에 있다
토론이 공부가 아니라 일상이자 문화의 한 형태가 될 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견고한 힘을 갖는다. 하지만 이것은 사교육으론 불가능한 일이다. 가족과 함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만 가능하다. 국·영·수면 모르겠는데, 토론은 도저히 자신 없다는 엄마들이 알아야 할 것은 ‘엄마표 토론’에서 방점을 찍어야 할 부분은 ‘토론’이 아니라 ‘엄마’라는 것이다. 아이와 매일 마주 보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토론이 필요한 상황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공부’나 ‘배움’이 아니라 ‘대화’와 ‘교감’의 형태로 말이다. 말 한마디, 질문 하나로 토론은 시작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라서 행복한 엄마표 토론
질문을 던져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은 내 아이의 더 잘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아이 역시 엄마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됨으로써 엄마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하게 된다. 토론을 통해 아이의 사고력과 논리력이 길러지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이란 덤까지 얻을 수 있으니 엄마표 토론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저자 소개
박진영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방송작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종합매거진, 경제매거진, 유럽통신원 등 다수의 언론사에서 교육, 경제 전문 기자로 일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직후 남편을 따라 독일로 건너가 2017년부터 3년 반 동안 베를린에 머물렀다. 바쁜 직장맘의 삶을 내려놓고 아이 중심으로 살았던 그 시기는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진짜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민의 해답을 찾기 위해 시작한 ‘엄마표 토론’을 4년째 계속해 오는 동안 그 효과를 몸소 체험한 뒤 다른 엄마들과 자신의 성공 경험을 나누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경제 경영서인 《운동화에 담긴 뉴발란스 이야기》와 자녀 교육서인 《생각이 자라는 아이》가 있으며, 현재는 토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교육 실험실 〈어나더씽킹랩〉을 운영 중이다.
웹사이트 : anotherthinking.com
인스타그램 @dyjylove
>> 차례
프롤로그 ‘진짜 토론력’이 중요한 시대, ‘엄마표’에서 길을 찾아라
1장 엄마표 토론을 시작해야 할 때
엄마표 토론은 왜 없을까
‘토론 학습’의 ‘습’이 진짜다
‘토론’이 아닌 ‘엄마’에 집중하라
시작도 하기 전에 발목을 잡는 걱정들
당장 필요할 때 시작하면 늦다
토론의 재정의가 필요하다
내가 이미 토론을 하고 있다고요
토론을 둘러싼 관념 혹은 편견에서 벗어나기
대화 그리고 질문, 토론의 다른 이름들
사교육이 대신할 수 없는 엄마표 토론의 장점들
아이에게 물었다, 엄마표 토론의 장점이 뭐냐고
시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토론
아이의 생애주기를 따라가는 토론
아이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토론
아이와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토론
줏대 있는 부모로 성장시키는 토론
2장 엄마표 토론 실전을 위한 준비
무엇으로 토론할 것인가
장점 많은 독서토론, 엄마표로는 쉽지 않은 이유
말 한마디 질문 하나로 토론을 시작된다
초등 3학년 이후 토론 활동이 절대 중요한 이유
뉴스 토론에 주목하는 이유
3년 넘게 뉴스 토론을 하고 얻은 결론
뉴스를 통해 자기 세계를 뛰어넘은 아이들
스마트폰 세대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리터리시 교육
초보 토론러 엄마들을 위한 사소하고 확실한 조언 15
3장 엄마표 토론 이렇게 하라
Level 1 유아기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대화로 시작하는 단계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토론 소재다
선택권을 주는 질문
생각의 전환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
아이를 중심으로 한 관계를 다루는 질문
뉴스 토론
Level 2 초등 3학년 이상: 주제별·난이도별 토론 예시 10
집안일은 누가 하는 게 좋을까
산타는 과학일까, 매직일까
AI 시대, 영어 공부를 꼭 해야 할까
줄임말과 신조어의 사용, 어떻게 생각해
모기를 멸종시키는 유전자 조작 모기, 어떻게 생각해
전통이란 이름의 돌고래 사냥,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내 얼굴을 한 로봇, 괜찮을까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지하철 시위, 어떻게 봐야 할까
청소년 정치 참여, 어디까지 괜찮을까
배달 앱 별점 리뷰 실명제 도입, 필요할까
에필로그 엄마표 토론에 진심이라서요
>> 책 속으로
‘토론’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에 눌릴 게 아니라 ‘엄마’에 집중해야 한다.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엄마는 아이와 매일 마주 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상대다. 30분이든 1시간이든 아이와 같이 있는 일상에서 토론이 필요한 상황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것도 ‘공부’나 ‘배움’으로서가 아닌 ‘대화’와 교감’의 형태로 말이다.
- 엄마표 토론은 왜 없을까, 32쪽
토론이 대화이자 질문으로 재정의되는 순간 토론이 가능한 적정 나이는 사라진다. 일선의 많은 전문가 혹은 교사들은 적어도 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토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드웨어’적 측면을 따졌을 때의 이야기다. 〈100분 토론〉에서 보던 장면들만 토론인 것은 아니다. 예닐곱 살 아이나 초등 저학년과 대화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는 차고 넘친다. 나이에 따라 주제나 질문의 난이도가 달라질 뿐이다.
- 대화 그리고 질문, 토론의 다른 이름들, 52P
아이와 토론을 하다 보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상대방의 말을 어떤 태도로 듣는지, 불리한 상황에서 어떻게 순발력을 발휘하는지 등 수시로 아이를 파악하고 들여다볼 기회가 생긴다. 그 과정에서 ‘아, 어떻게 이런 말을 할까?’ ‘이런 가치관을 갖고 있구나.’ ‘이런 시각도 가능하구나.’ 하는 아이에 대한 감탄과 새로운 발견은 엄마표 토론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학원이나 교습소에 아이를 맡겨 놓고 아이의 발전이나 장단점을 ‘교사의 입’을 통해 전해 듣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 사교육이 대신할 수 없는 엄마표 토론의 장점, 64쪽
아이와 하는 토론 수업하면, 열에 아홉은 독서토론을 떠올린다. 그러나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토론을 위한 소재는 우리 주변에 넘쳐난다.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주제라든가, 문제의식이 명확한 주제라든가, 깊이 있는 사고를 가능케 하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어야 한다는 편견에서만 벗어나면 말이다.
- 무엇으로 토론할 것인가, 75쪽
토론은 말싸움이 아니다. 상대를 이겨야만 하는 경쟁도 아니다. 서로 의견이 달라 부딪칠 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열띤 주장을 펼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표현이 딱딱해질 수 있는데, 그때 사용하면 좋은 언어가 바로 ‘쿠션언어’다. “좋은 의견입니다, 하지만 저는…” 혹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제 생각은…” 같이 대화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표현을 의식적으로라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 초보 토론러 엄마들을 위한 사소하고 확실한 조언 15, 97쪽
눈에 보이는 모든 것, 경험하는 모든 것이 질문거리이자 대화거리가 될 수 있다. 어떤 것을 화제로 삼아야 할지 부담스러운 마음은 버리고, 무엇이 됐든 그때그때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이가 토론을 재미있는 활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면 다 오케이다.
- 유아기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대화로 시작하는 단계, 125쪽
환경 문제는 아이들이 교과서 안팎에서 흔하게 접하는 주제이다. 환경 지키기, 환경 보호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으므로 찬반 토론 자체가 어렵지만, 이번 주제는 전통이라는 부차적인 이슈가 추가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합법한 사냥과 동물 학살, 오랜 전통과 생태계 파괴라는 이슈가 부딪쳤을 때 어느 가치를 더 우선할 것인가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
- 전통이란 이름의 돌고래 사냥,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