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전쟁사를 돌아보며 인류 평화의 길을 찾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서로 다른 문화가 격렬히 대립하면서 갈등을 빚었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전쟁이라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패권을 둘러싼 전쟁으로 국력을 소모하고, 수많은 병사가 참혹하게 목숨을 잃었으며, 자기 집단의 생존과 승리를 위해
상대를 무참히 짓밟고 파괴했습니다.
정복을 통한 문화 융합 결과로 헬레니즘 시대를 열었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페르시아 정복, 동방 문명을 접한 유럽의
각성과 도약을 이룬 십자군 전쟁, 잔인한 정복 전쟁으로 유라시아 문명을 하나로 묶었던 칭기즈 칸의 대원정, 독일을 궤멸시켜
제2차 세계 대전을 끝내는 계기를 마련한 스탈린그라드 전투, 세계의 반전운동을 촉발시키며 미국이라는 거인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흐름을 낳았던 베트남 전쟁….
전쟁사에는 삶을 위협하던 문제가 있고 시대가 해결해야 했던 과제가 있습니다. 알면 생생한 세계 전쟁사를 읽으면서 전쟁이
일어난 원인을 살펴보고, 전쟁이 세계사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길은 무엇인지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 출판사 서평
인류는 전쟁을 통해 타문화와 격렬하게 접촉하면서
거대한 문명권을 형성하고 세계화를 이루었다
인류의 역사는 작고 덜 복잡한 사회에서 크고 복잡한 사회로 나아왔습니다. 전쟁을 통해 다른 집단의 문화와 격렬하게 접촉하면서 역사의 전환점을 맞기도 하고, 서로 이질적인 문명의 통합을 통해 더 큰 제국을 건설하고 점차 거대한 문명권을 형성함으로써 세계화된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이 단결해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 싸운 페르시아 전쟁, 카이사르를 로마의 지배자로 세워 준 파르살루스 전투, 천하의 조조를 무너뜨리고 중국의 삼국 시대를 연 적벽 대전, 고대 시대가 끝나고 중세 암흑기를 시작하게 만든 아틸라의 정복 전쟁, 미국 독립 전쟁의 분수령이 된 요크타운 전투, 인류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세계의 거의 모든 강대국이 참가한 제2차 세계 대전 등.
불행한 전쟁의 역사는 지금도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전쟁사를 돌아보며 인류가 전쟁으로 얻으려 했던 것은 무엇인지, 전쟁이 아닌 다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생명의 존귀함, 사랑하는 이들과 일상을 함께하는 소중함을 생각하고 평화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인문학이 뭐래?”
읽다 보면 내 것이 되는 상식과 교양
생각이 깊어지는 좋은 내용도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으면 아이들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역사 · 예술 · 과학 · 문학 등 다방면에 상식이 쌓이는 이야기책입니다.
1. 아이들이 ‘인문학’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내용이 지루하거나 딱딱하고, 책 읽기가 상식과 교양을 쌓기 위한 또 하나의 공부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위대한 음악가와 화가 등 인물이나 사건뿐 아니라, 우리가 자주 쓰는 고사성어, 흔히 인용되는 명언 등에 누구나 알아야 할 교양 상식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전해져 온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놓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2. 이 시리즈는 이야기의 재미뿐 아니라 사실 확인과 역사적 고증에 초점을 두고 실제 있었던 사건들만 다루었으며, 지어낸 이야기나 근거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이야기, 잘못 전해진 이야기 등은 제외했습니다. 단순히 흥미 위주의 이야기가 아닌, 교양이 될 만한 이야기만을 모았습니다. 단지 재미있기만 하다면 한 번 읽고 마는 에피소드에 그치겠지만, 다루는 내용이 유익하다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상식이 될 것입니다.
상식이 풍부한 교양인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고도 유익한 교양서 시리즈. 학교에서 수행 과제를 할 때 발표 자료를 찾거나 글을 쓰고 이야깃거리가 필요할 때 찾아보는 책이고, 초등학생부터 십 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어서 두고두고 꺼내 읽고 싶은 책이 될 것입니다.
>> 상세 이미지
>> 차례
머리말
페르시아의 대군을 물리친 마라톤 전투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마지막 전투, 아이고스포타모이 해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페르시아 제국을 멸망시키다
무적 로마 군단을 물리친 한니발의 칸나에 전투
카이사르, 파르살루스에서 폼페이우스 군을 대파하다
항우, 사면초가의 궁지에 몰리다
조조의 20만 대군을 섬멸한 적벽 대전
훈족의 기세를 꺾은 아에티우스 장군의 카탈라우눔 전투
십자군을 물리치고 예루살렘 탈환에 성공한 살라딘의 하틴 전투
칭기즈 칸, 호라즘 대제국을 무너뜨리고 실크로드를 다시 열다
오를레앙의 잔 다르크, 신의 이름으로 포위망을 뚫다
바다에 다리를 놓아 난공불락의 성을 공략한 콘스탄티노플 전투
미국 독립 전쟁의 분수령이 된 요크타운 전투
나폴레옹 최후의 결전, 워털루 전투
인도인의 민족정신을 일깨운 세포이 항쟁
자연과 함께 싸웠던 아메리카 원주민의 리틀빅혼 전투
청일 전쟁의 흐름을 바꾼 황해 해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가장 참혹했던 스탈린그라드 전투
사상 최대의 육해공군 합동 작전, 노르망디 상륙 작전
미국을 궁지로 몰아넣은 베트콩의 구정 대공세
참고문헌 · 사진출처
>> 저자 소개
지은이 햇살과나무꾼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 책
전문기획실이다.
지금까지 〈안데르센 동화집〉, 〈나니아 연대기〉, 〈시튼 동물기〉,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프린들 주세요》, 〈봄·여름·가을·겨울 자연관찰일기〉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시리즈, 〈네버랜드 생태탐험〉 시리즈,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등을 집필했다.
그림 김유
한국에서 회화와 그림책을 공부하고 독일에서 일러스트와 그래픽 노블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동물학교 졸업앨범》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유리와 철의 계절》, 《알면 생생한 한국 전쟁사》가 있다.
>> 책 속으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기원전356~323) 대왕은 13년의 짧은 재위 기간 동안 소아시아와 지중해 연안,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를 정복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최초의 대제국을 건설했다. 이로써 서양의 그리스 문명과 동양의 오리엔트 문명이 만나 헬레니즘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낳으면서 바야흐로 헬레니즘 시대가 시작되었다.
-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페르시아 제국을 멸망시키다’ 중에서(39p)
초기에는 훈련된 군사들을 많이 거느린 항우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유방은 항우와 직접 맞붙은 전투에서는 거의 이긴 적이 없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유방이었다. (…) 항우는 중국에서 가장 용맹한 장수였지만 포악했다. 제후국을 평정할 때 약탈과 방화를 일삼았고 제후국의 왕을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 결국 항우는 천하 통일에 실패했다. 민심을 읽을 줄 알고, 인재를 활용할 줄 알았으며, 장기전에 대비해 후방 기지 확보에 성공한 유방이 결국 승리를 거둔 것이다.
- ‘항우, 사면초가의 궁지에 몰리다’ 중에서(65~66p)
나폴레옹이 절대 권력을 얻은 뒤 프랑스 혁명 전쟁은 자유와 평등을 널리 퍼뜨린다는 원래의 정신에서 벗어나 정복 전쟁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계속된 정복 전쟁으로 프랑스 국민들도 100만 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도 나폴레옹은 1812년 러시아 원정을 감행했다가 무려 40만여 명이 얼어 죽는 참패를 당했다. 이듬해인 1813년 나폴레옹은 독일 동부에 있는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또다시 크게 패함으로써 군사도, 국민의 지지도 완전히 잃고 말았다.
- ‘나폴레옹 최후의 결전, 위털루 전투’ 중에서(156~157p)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 저항하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영구적인 경계선을 긋고 서로의 땅을 침범하지 않는 평화 조약을 맺자고 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미국은 조약을 깨고 무력으로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은 뒤 ‘원주민 보호 구역’을 만들어 그곳에 원주민들을 가두어 버렸다. (…) 현재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고유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잃어버린 채 미국의 하층민으로 전락하여 살고 있다.
- ‘자연과 함께 싸웠던 아메리카 원주민의 리틀빅혼 전투’ 중에서(180p)
이날 하루, 노르망디 해안에서 모두 1만 명의 연합군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15만 명의 투입 병력 가운데 죽은 사람만 1만 명. 작전의 규모만큼이나 큰 피해를 보았지만, 어마어마한 병력 덕분에 연합군은 노르망디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발판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 결국 전쟁은 연합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피해는 엄청났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다치거나 불구가 된 사람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고, 죽은 사람의 수만 줄잡아 4~5천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 ‘사상 최대의 육해공군 합동 작전, 노르망디 상륙 작전’ 중에서(206~20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