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디카를 구입한 후 가장 먼저 찍은 것은 구름많은 하늘이었습니다. 구름이 많은 하늘은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은 잠재력을 갖고 있기도 하고, 또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알려주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어린시절 제 사춘기를 뒤흔들어 놓았던 '천공의 성 라퓨타' 이후 목이 빠지게 하늘을 올려다보는 습관이 생겨버렸고, 그 악성버릇(?)은 하늘에 카메라렌즈를 들이대는 습관으로 전이되었습니다. ^^
화이트밸런스 조정을 통해서 여러 색의 상한우유같은 하늘을 찍는 것을 무척 좋아했고, 꽤 매너리즘에 빠져버릴 정도까지 줄창 찍어댔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먼지낀 미니홈피에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지난 게시물들을 하나하나 훑어보다가 구름사진만 모아서 찍어봤습니다. ^^
'어떤날'의 노래 '하늘'에 이런 멋진 가사가 있죠~
"저기 끝없이 바라볼 수 있는 하늘 있잖아. 저렇게 다가오잖아~"
첫댓글 직접!?!? 멋있어요^^
멋찌다는~~~그리고 '어떤날'의 '하늘'은 정말 좋아하는 노래랍니다...
저는 낮의 하늘과 그리고 밤하늘을 참 좋아하지만 우주는 정말 무서워합니다. 제가 감당할수 없는 그 거대함이 절 두렵게 합니다. 사진은 너무 아름답네요 그 뒤에 숨겨진 또 하나의 세계는 보이지 않을만큼..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