哀哀父母 生我劬勞
애애부모 생아구로
欲報深恩 昊天罔極
욕보심은 호천망극
슬프고 슬프다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수고로우셨네.
그 깊은 은혜 갚으려 해도 하늘처럼 넓고 커서 끝이 없네
兮(혜): 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語助辭).
鞠(국): 기르다. 양육하다.
哀哀(애애): 아아 슬프다(애달프다)는 뜻.
劬勞(구로): 힘들어 수고함. 자식(子息)을 낳아 기르는 수고.
欲報(욕보): 보답하고자 함. 갚고자 함.
深恩(심은): 부모님의 깊은 은덕이나 은혜.
昊天罔極(호천망극): 하늘이 넓고 끝이 없다. 곧 부모의 은혜가 크고 넓어서 도저히 다 갚을 수 없다는 말.
이 세상에 자신을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보다 더 크고 넓은 것이 있을까?
자식이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해도 그 은덕이 하늘처럼 넓고 끝이 없어서 아무리 갚아도 다 갚을 수 없으니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처럼 넓고 크다.
자식으로서는 그 은혜를 다 헤아릴 수가 없다. 당(唐)나라 시인 맹교(孟郊)가 지은 유자음(游子吟)이라는 시를 소개한다. 인자하신 우리 어머니 손수 바느질 하여(慈母手中線 자모수중선) 길 떠나는 아들의 옷을 지었다.(游子身上衣 유자신상의) 떠날 때 촘촘히 꿰매어 주심은 (臨行密密縫 임행밀밀봉) 행여 더디 돌아올까 걱정해서 이지(意恐遲遲歸 의공지지귀) 누가 말했나, 보잘것없는 자식의 마음으로(誰言寸草心 수언촌초심) 봄날 다사로운 햇살같은 어머니 마음에 보답하리라고(報得三春輝 보득삼춘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