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가 대면수업을 진행키로 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기숙사에 입사하려는 학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박승선기자
일일 학생 확진자 전체 20%… 초등 저학년 감염 우려 높아 도교육청 신속항원검사키트 배부·첫 주 학교별 단축수업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원도 내 학교가 2일 일제히 개학하면서 방역이 시험대에 올랐다.
강원도교육청은 등교 첫날 학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1개씩 나눠주고 개학 첫 주는 학교별 상황에 따라 단축수업을 진행하며 교내 감염 확산 저지에 들어간다. 일선 학교는 검사키트 배부 준비와 시설 소독, 방역 물품 점검 등을 마쳤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내 일일 학생 확진자는 도 전체의 20% 수준으로 600여명에 달하고 있다. 2월23일 기준 도내 13~18세 학생의 백신 2차 접종률은 85%를 기록 중이나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 저학년, 유치원생의 감염 우려가 매우 높다.
등교가 임박하면서 도교육청이 설치한 학생·교직원 전용 선별진료소에도 발길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강원체고 앞 선별진료소에는 단체로 검사를 받으러 온 유치원생들과 학교 운동부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중1 자녀를 데리고 온 학부모 A씨는 “우리 아이 때문에 학교에 문제가 생길까 불안해 먼저 검사를 받았다”며 “새로 입학했으니 등교하는 것이 맞다고 보지만 또래 중에 확진자 소식이 꾸준히 들려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도교육청 선별진료소 2곳을 다녀간 검사 인원은 570명이다. 민병희 도교육감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운영을 살피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제3차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대책반 회의를 열어 등교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 비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학교방역안전망과 학습지원체계가 안착되도록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윤호기자 jyh89@
오늘 초중고 개학…방역·급식·비상연락망 모든게 불안
기자명 정민엽
강원도민일보 2022.03.02
코로나 감염 진정세 기미 안보여 오전수업만 진행·격주 등교·대체식 등교 부담 불구 뚜렷한 대책 없어
▲ 18일 춘천시 호반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어린이에게 검체 채취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손인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0만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2일 강원도내 일선 초·중·고교도 긴장 속 새학기를 시작한다. 도내 학교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겨울방학 동안 방역지원 인력 확보, 교내 비상연락망 구축, 급식 진행 방식 등을 논의했지만 감염세가 잦아들지 않아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원주의 한 초교는 개학 첫 주 급식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2일에는 행사 이후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3일과 4일에는 학생들에게 대체식(빵·우유 등)을 지급, 오전 수업만 진행한다. 7일부터는 1, 2학년은 매일 등교하지만 나머지 학년의 경우 주 단위로 돌아가며 2개 학년씩만 등교할 예정이다.
횡성의 한 초교는 학부모들의 민원을 고려해 이번 주부터 급식을 진행하지만 추후 원격수업 전환, 대체식 지급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학교 교장은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춘천과 원주에서 매일 800~900명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불안하다”고 밝혔다.
반면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입시를 감안, 단축·원격수업 등을 진행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다. 강릉의 한 고교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학력저하를 생각했을 때 정상등교는 필요하다”고 했다.
학생, 학부모들도 등교가 부담스럽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박 모(42)씨는 “아이가 어려 학교에서 마스크를 잘 쓰고 있을지 걱정”이라며 “맞벌이다 보니 등교를 안하면 돌볼 사람이 없어 그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개학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선별검사소(춘천·원주)를 지난 28일부터 운영하고 있고 학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자가검사키트를 사전에 소분해 개학 전 배부를 완료했다. 정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