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6월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 깊이 그리워지는 편지
오월의 향긋한 진한 락일락 향기는 따스함과 행복을 가득히 전해준답니다. 일 년 전의 5월과 올해의 오월은 아무런 차이가 없는듯하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답니다. 변화하고 변화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푸르른 오월의 아름다운 꽃 향기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고 있답니다. 오월을 주신 주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파이팅입니다.
때가 되면 내가 너의 기도를 들어주겠다.
2009년도 5월에 한국에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고 노무현). 그때에 한국에 한 달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모금하러 갔었습니다. 그때 한국 사회는 충격에 사로잡히고 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도원에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삼일 정도 금식기도를 하였습니다. 간절히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서너 가지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기도를 했었는데 말입니다. 기도원에서 내려와서 하룻밤을 용산 외숙부님댁에서 자고 새벽기도를 하러 가는 그 시간에 주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이 이사야 49:8절 말씀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되면 내가 너의 기도를 들어 주겠다.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돕고 지켜주겠다. 너는 내가 백성과 맺은 언약의 표적이 될 것이다 ”(쉬운성경) 그때 제가 기도한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지금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져가고 있는 가운데 여러 가지 면에서 좌충우돌을 하고 있답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이며 무엇이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인가? 정확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에피소드
아들 현민이가 현지인 초등학교 6학년이라서 중학교를 알아보았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북사대차오양분교중학교가 있었습니다. 그 학교를 찾아가서 외국인인데 학교 입학을 할 수 있는지 질문을 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신청서를 내고 시험을 치러서 합격을 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인인 우리 아이가 현지인 학생들과 함께 1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일주일 후에 1차 합격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2주 후에 2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3주 후에 합격했다고 하면서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 학교사무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미안하지만 외국인 학생들은 우리 학교에서는 받을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교육부의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단 학교가 생긴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학교였습니다. 학교에서도 처음으로 외국인 입학을 겪는 문제라서 미안하다고 통보를 해왔습니다. 아들 현민이도 좌절과 낙망과 아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외국인으로써 경험하는 새로운 성장통이었습니다.
중학교여! 너는 어디 있니?
다시 처음부터 학교를 찾아가고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외국인은 이곳의 중학교를 다니려고 한다면 반드시 학교 안에 국제부가 있는 학교를 선택하여야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몇 군데의 학교를 알아보던 중에 국제부가 있는 학교들은 좋은 학교이지만 학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에 입학금, 등록금과 교재비 등이 끝짱 납니다. 놀라지 마세요. 우리 가족은 이미 다 놀랐거든요. (25,000위엔)이 됩니다. 우리 나라 돈으로 하면 4,250,000원 정도가 됩니다. 일년치가 아닌 한 학기에 말입니다. 일년치는 8,500,000원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도 떨고 있습니다. 아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국으로 돌아갈까도 생각도 해보고 ? 우리가 돈을 버는 직장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렇게 쓰는 이유는 푸른 나라에서 처음으로 새롭게 경험하는 것들이기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기숙사라도 사용한다면 그 비용은 어마 어마 하지요. 이곳 푸른 나라에서 생활한지 8년 만에 알게 된 새로운 사실에 힘도 빠지고 마음도 무겁고 문화의 충격도 느껴봅니다. 주여!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때가 되면 내가 너의 기도를 들어주겠다고 하셨는데 .... 주님! 우리를 살려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해주소서.
후견인을 찾습니다.
현민(13)이는 남자 아이입니다. 꿈은 중국선교사입니다. 초1~6학년이 지금까지 꿈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태권도가 2품입니다. 지금은 작은 선교사입니다. 중국 음식도 잘 먹고 현지인 친구들과도 잘 논답니다. 요즘은 어른이 되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하늘(11)이는 야무진 여자아이입니다. 똑똑하고 피아노 치기를 좋아하며 예술방면에 다재다능합니다. 앞으로 개발해준다면 멋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합니다. 태권도가 1품이며 지금은 단비의 방과 후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자기일은 꼭 알아서 하는 편입니다.
단비(9)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종합비타민 입니다. 귀염둥이고 재롱꾼입니다. 언제나 가정에 비타민을 제공해줍니다. 태권도 1품을 9월초에 받습니다. 서비스업계에 종사 한다면 성공 할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세 아이들에 대해서 설명했는지 물어신다면 현지인 학교의 등록금과 교육에 대해서 저희들의 받는 조금의 후원으로는 도저히 아이들의 교육을 감당하기는 너무 벅차기 때문입니다. 기쁨 마음으로 섬겨 주실 뿐을 찾고 있습니다. 언젠가 주님이 주신 이 아이들이 자라난다면 또 다른 사람들의 큰 힘들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40대 서 ㄴ 교 사 들이 가진 숙제이며 아픔이며 고민이기도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상담을 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자세한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나누겠습니다.(070-7565-6405)
푸른 학교에서는 지금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최근에 너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 두 명이 오고 현지인 교회와 함께 손을 잡고 난 이후로 한편으로는 씨를 뿌리고 한편으로는 대대적인 가지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사랑스럽던 가족 같은 공동체가 중소기업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끌고 뒤에서는 밀고 서로 상처도 주고 권면도 하면서 분주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제가 7월20일경에 한국으로 일 년 정도 안식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 년 후가 지나면 전 다시 푸른 학교로 와서 사역을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저도 마무리하기 전에 몇 명의 제자들을 최선으로 양육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팀을 재편성하기도 하고 대표단을 잘 세우기도 하고 있습니다. 7월말에 가서는 자세한 보고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시행착오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도 합니다. 저도 너무 기대됩니다. 제가 없는 일 년 후에 얼마나 성장과 변화가 있을까를 말입니다. 푸른 나라와 푸른 학교는 우리 주님이 대장이시잖아요. 주님! 주님은 왕이십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생각 제목
1.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늘 성령 충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2. 한국에 7월20일 경에 온 가족이 한국에 안식년으로 들어갑니다. 한국에 들어갈 비행기나 배표가 필요합니다.
3. 두 달 정도나 일 년 정도 자동차를 빌려주실 분을 찾습니다. 주여! 주소서.
4. 8월10일경에 합동신학대학원 3학년으로 편입학을 하게 됩니다.
입학금과 등록금, 기숙사비가 500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5. 2003년 9월에 구입한 노트북이 늙어서 수명이 다 되었습니다. 주여! 주소서.
6. 현민, 하늘, 단비의 후견인을 찾아주소서.
7. 안식년 때 동역자님을 만나고 교회와 단체에 보고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후원은 이렇게
안식년으로 한국에 일 년을 가기 위해서는 푸른 나라에서 얽히고 설킨 모든 것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모든 짐을 내려놓고 어머님이 기다리시는 동역자들이 있는 나의 고국으로 갈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풍성한 교제도 하고나면 재충전이 되겠지요. 이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천국을 위하여 씨앗을 심을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체국 및 은행지로 - 번호 7500396 (각 은행에 비치) 후원번호 9005 김창복
우리은행 091-011286-12-201 김창복// 국민은행 811-24-0322-821 김창복
씨앗을 물 위에 던져라. 수일 후에 그것을 거두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11.05.19 현민이네 가족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