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reise, Der Lindenbaum(겨울 나그네 중 보리수) / Schubert, Nana Mouskouri, 한글 가사
[ 詩 Wilhelm Müller(빌헬름 뮐러) 曲 Franz Peter Schubert(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중 제5곡 ♬ Nana Mous kouri ]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Winterreise)는 슈베르트가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으로 총 24개의 곡으로 이뤄져 있다. 독창자와 피아노를 위한 노래로 슈베르트가 1828년, 서른한 살의 짧은 나이로 세상을 뜨기 전 거의 마지막에 완성한 작품이다. 사랑을 잃은(?) ‘이방인으로 왔다 이방인으로 떠나네’ 라는 노래의 첫 구절에서 보듯이 춥고 쓸쓸한 겨울, 나그네가 된 주인공의 심정이 절절한 노래 모음이다. 우리에게는 교과서 수록 덕인지 제5곡 ‘보리수’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보리수'는 음악 교과서에 실려 있어서인지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노래다. 독일 가곡이지만 우리의 노래인 것처럼 가사와 선율이 익숙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내면으로 깊이 파고드는 공감력이 크다. 여기서 '보리수'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인도 보리수가 아니라 유럽 피나무(Tilia europaea)를 가리킨다.
참고로 'Winterreise'는 겨울 여행이라는 뜻이다. 소담출판사 ‘오십에 듣는 클래식’이란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글을 보면 ‘낭만시인 빌헬름 뮐러(1794~1827)의 시에 곡을 붙여 슈베르트가 ’겨울 나그네‘를 완성하였는데 원제목인 'Winterreise'를 직역하면 ’겨울 여행‘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누가 번역했는지 우리나라에서는 ’겨울 나그네‘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내용을 보자면 ’겨울 여행‘ 보다는 ’겨울 나그네‘가 더 잘 어울린다. 음악처럼 고달팠던 슈베르트((1797~1828)의 나그네 인생도 여기서 끝이 났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뮐러와 슈베르트는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슈베르트는 이전에도 뮐러의 시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에 곡을 붙여 연가곡집을 만든 적이 있다. 슈베르트는 인생의 마지막 겨울 동안 친구 쇼버의 집에서 '겨울 나그네'를 작곡하며 길 위에 선 고독한 방랑자의 심정에 자신의 남은 음악적 동력을 다 바쳤다. 두 사람은 실연당하고 절망한 채 겨울 속을 떠도는 방랑자의 모습에서 자신들의 자화상을 발견했다.
이들이 살던 시대는 산업 혁명이 유럽에 전파되면서 삶 전체를 뒤엎는 급격한 변화가 불어닥친 시기였다. '겨울 나그네'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뇌와 이상을 예민한 감수성으로 풀어낸다. 그 중에서 '보리수'는 '거리의 악사'와 더불어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를 대표하는 곡이다.
( 호헨 잘츠부르크성 )
1077년 게브하르트 대주교가 창건한 웅장한 중세 고성(古城)으로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요새인데 한때는 감옥, 군부대 등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높이는 120m이며, 구시가지 남쪽의 묀히스베르크 언덕에 우뚝 서 있어 도시 어디에서나 잘 보인다. 잘츠부르크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
그리고 성안에는 박물관, 기념품 가게, 시가지를 전망할 수 있는 벨 타워가 있다. 도보로 오를 수도 있으나 1892년에 만들어진 트로페롤반(케이블카)을 이용할 수 있다. 성 앞마당에는 슈베르트의 보리수 배경이 되었던 우물가와 500년 된 보리수가 있다. 또 이 요새에서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트랩 대령의 집으로 나왔던 저택도 조망할 수 있다.
Am Brunnen vor dem Tore Da steht ein Lindenbaum
성문 앞 우물가에 보리수 한 그루 서 있네
Ich träumt' in seinem Schatten So manchen süßen Traum
그 보리수 그늘 아래서 나는 그리도 많은 단꿈을 꾸었지
Ich schnitt in seine Rinde So manches liebe Wort
나는 그 보리수 가지에다 그토록 여러 번 사랑의 말을 새겼지
Es zog in Freud' und Leidezu Zu ihm mich immer fort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는 언제나 그 보리수에게 갔었지
Ich mußt’auch heute wandern Vorbei in tiefer Nacht
나는 오늘도 깊은 밤을 지나 떠돌아 다녀야만 했네
Da hab' ich noch im Dunkel Die Augen zugemacht
그때 어두움 속에서도 나는 눈을 감았지
Und seine Zweige rauschten Als riefen sie mir zu
그리고 보리수 가지들이 쏴쏴 소리를 내며 나를 부르는 것 같았네
Komm her zu mir, Geselle Hier findst du deine Ruh
친구여, 나에게로 이리 오게나 여기에서 자네는 안식을 얻을 걸세
Die kalten Winde bliesen Mir grad' ins Angesicht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로 바로 불어 닥쳤네
Der Hut flog mir vom Kopfe Ich wendete mich nicht
모자가 벗겨져 날아가 버렸지만 나는 몸을 돌리지 않았네
Nun bin ich manche Stunde Entfernt von jenem Ort
지금 나는 그곳으로부터 여러 시간이 걸리는 곳에 떨어져 있지만
Und immer hör' ich rauschen Du fändest Ruhe dort
그래도 여전히 나는 보리수의 쏴쏴 소리를 듣고 있네
Du fändest Ruhe dort
자네는 거기에서 안식을 찾을텐데
첫댓글
Winterreise, Der Lindenbaum(겨울 나그네 중 보리수) / Schubert, Nana Mouskouri
무척이나 많이 듣곤 하던 아름다운 곡을
선곡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단미 시인님~
편안하신 시간 보내십시오
그쵸? 겨울이 되면 여기저기서 많이 소개되는 곡이지요. 저는 얼마 전에 읽었던 소담출판사에서 발간한 '오십에 듣는 클래식'이라는 책 '슈베르트 편에서 '겨울 나그네'가 소개되어 있어서 이렇게 겨울이 되고 해서 영상을 만들었답니다. 베베님!!!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연초, 건강하게 잘 보내세용...^)^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중 (보리수)
언제 들어도 상큼 함이 마음에 스며 듭니다
따라서 불러보면서
감사히 잘 듣습미다 >>
참 많이도 들었던 곡이죠. 그런데 그 고운 목소리를 지닌 나나무스쿠리 님이 나이가 거의 90이 다 되어간다네요. 세월 참 빠르고 인생무상이네요.매일매일 재밌게 행복하게 잘 사세용...^)^
'나나 무스쿠리'
그리스 출신으로
노래하는 음유 시인으로
사랑 받던 님이 벌써 90세가
되었습니까 ?
세월이 너무 빠른 것
같습니다.
수 많은 노래 중에서도
보리수, 이 노래는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늘 배워 오던 곡 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네. 그때 그 시절이 좋았던 거 같아요.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드려요. 복 마니마니 받으실거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