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교육감 기자간담회 가져 “2학기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 방식 두고 다각도 검토 중”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27일 도교육청 접견실에서 출입기자들을 만나 차담회를 가졌다.박승선기자
신경호 도교육감이 도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도입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기초학력 점검에 초점을 맞춘 ‘강원형 진단고사''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신 교육감은 27일 도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2학기부터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초점은 기본학력, 기초학력의 점검”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표는 학생 ‘줄세우기''가 아니다. 학부모와 학생에게 등수를 알려주려는 게 아니라 무엇이 부족한지 찾고, 그걸 보완해 나가자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학력을 진단해보는 평가로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도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의 개념에 대해서는 “(도내 학생이 시험을)전부 다 본다는 의미”라며 일괄적인 도단위 평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대 관심사인 시행 방식에 대해서는 “‘강원도형''으로 치를 계획인데 각 지역의 학교·학년·학급별로 어떻게 평가를 시행하는 게 효과적일지 다각도로 검토를 계속 하고 있다”며 “추후 도교육연구원에 의뢰해 ‘문제 은행'' 시스템을 구축, 현장의 출제 부담을 줄이는 방식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스스로의 생각임을 강조하면서 “초등 4~5학년은 학기당 1차례, 6학년은 학기당 2차례씩 치르면 될 것 같다. 아직 전담 부서가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화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학교에서 정시와 수시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절대로 수능을 포기하면 안 된다. 학생이 언제든 마음먹었을 때 공부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선영기자
강원도교육청 ‘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진행 의지 표명
기자명 정민엽
강원도민일보 2022.07.28
“일제고사 아닌 학년·지역별 점검”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 구축 계획 교육연구원에 문제개발팀 신설
속보=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초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의 도단위 학업성취도평가를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기로 발표(본지 7월 22일자 4면 등)한 가운데 27일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재차 하반기 내 진단평가 진행 의지를 밝혔다.
이날 신경호 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제고사가 아닌, 기초기본학력을 알 수 있는 학년별·지역별 점검이 될 것”이라며 “‘도단위’ 라는 의미는 도 전체가 평가를 본다는 뜻”이라 밝혔다.
이어 “평가의 목표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아이 하나하나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찾으려는 것”이라 말했다. 학교, 지역별로 다른 시험지로 평가가 이뤄지면 교사별 역량차이, 업무부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역량을 믿는다”면서 “9월 인사발령 이후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구체적인 방법을 설계할 생각”이라 밝혔다. 이어 “교육연구원에 문제 개발팀을 신설, 강원도형 문제 은행을 만들어 일선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겠다. 또한 도내 교사 중 수능 문제 출제 역량이 있는 교사를 위원으로 위촉해 내신 평가에도 수능형 문항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면 현장에서 출제 부담이 없을 것”이라 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에 집중 운영되고 있는 자유학년제도 개편할 계획이다. 신 교육감은 “일단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는 초등과 다른 수업방식을 익히도록 하고, 2학기 때는 도내 대학, 산업체들과 MOU를 맺어서 아이들이 진로 탐색을 위한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고교 진학 시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만 성적이 활용됨을 감안, 중학교 3학년 2학기에도 진로탐색을 위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날 신 교육감은 △서울교육청과의 농촌유학 MOU 논의 △학생 대상 경시대회 확대를 비롯해 도교육청 조직개편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오는 9월 1일자 인사를 통해 1차로 미래교육추진단 구성 등의 일부 개편이 이뤄진 뒤, 내년 3월 1일자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도교육청 조직 개편이 진행된다. 정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