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친구 #자존감 #우정
▷사랑봇 상담소
시 리 즈 | 그래 책이야67
저 자 | 원유순(글) 유수정(그림)
발 행 일 | 2024-6-25
대상연령 | 초등 3~4학년
페이지수 | 120쪽
판 형 | 165 × 222 (mm)
정 가 | 14,000원
I S B N | 979-11-92182-99-5
1. 책소개
알쏭달쏭한 사랑의 정체
도대체 사랑이란 뭘까?
남몰래 은결이를 좋아하고 있는 초등생 루미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요즘 이성 교제를 하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건전한 이성 교제는 분명 얻는 게 많습니다.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 발달 등에 도움이 되니까요. 어린이들도 성인과 비슷하게 상대에게 고백을 하고 그 고백이 받아들여지면 사귀는 사이가 됩니다. 그런데 초등학생들의 경우 원래 상대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고백을 받았을 때 관심을 받는다는 좋은 기분과 한번 사귀어 볼까하는 호기심에 이성 교제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모솔’이란 말이 유행하면서 단순히 모솔 탈출을 위해 이성 교제를 하는 일도 많고요. 그런데 어린이들은 이성 교제에 대해 웹툰, 드라마, 유튜브 등에서 알게 되는 게 거의 전부라서 바른 교육이 필요합니다.『사랑봇 상담소』는 주인공 루미가 은결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감정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보여 주어 우리 어린이들에게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줍니다.
2. 출판사 리뷰
고민이 많은 우리 어린이들
우리 어린이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새 학년이 되어 새롭게 만난 아이들과 친해지는 법은 늘 어렵고 친구 사이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 공부 스트레스와 이성 친구 때문에 생기는 고민 등 다양합니다. 요즘은 학교마다 위클래스 상담 선생님이 따로 있어서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선생님이나 다른 아이들의 눈치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이야기 속 ‘사랑봇’처럼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부모님에게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우리 어린이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세심하게 상담해 주는 'AI상담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머지않아 실현이 되겠지요?
3.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2학기 국어 7. 독서 감상문을 써요
4. 줄거리
루미는 요즘 은결이와 초아를 보고 있자니 눈꼴이 시리다. 루미는 어릴 때부터 단짝처럼 붙어 다녔던 은결이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 요즘 은결이는 초아와 사귀는 중이다. 하굣길 은결이는 초아의 가방을 들어주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하인처럼 갈아 신을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주고 초아가 짚을 수 있게 자신의 어깨도 내어 준다. 이 장면을 본 루미는 배꼽 아래에서부터 뜨거운 것이 훅 치밀어 올라 머리끝을 훑고 지나가는 걸 느낀다. 온통 은결이 생각에 빠져 있던 루미가 우연히 휴대폰 액정에 뜬 ‘사랑봇 상담소’를 발견하고 사랑봇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기 시작한다. 그런데 사랑봇은 뜻 모를 말을 남기고 루미는 그 뜻이 무엇일지 생각하면서 행동하기 시작한다. 루미는 짝사랑하는 은결이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5. 목차
바보 사랑 _ 7
사랑봇 상담소 _ 24
답은 당신의 마음에 있습니다 _ 39
사랑은 고백부터 _ 56
두 손의 뜻 _ 66
다른 은결이 _ 81
너를 알아가기 _ 92
사랑이야 _ 107
6. 상세 이미지
7. 저자 소개
지은이 원유순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교사와 동화 작가가 되었어요. 지금은 동화를 쓰면서 전국에 있는 어린이들과 만나며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생명과문학작가상을 받았어요. 단편동화 『돌돌이와 민들레 꽃씨』, 『고양이야, 미안해!』, 『주인 잃은 옷』 등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고, 지은 책으로 『까막눈 삼디기』, 『우정 계약서』, 『뒤끝 작렬 왕소심』, 『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 『바닷속 아수라 병원』, 『막 시 쓰는 이빨 마녀』 등 150여 권이 있어요.
그린이 유수정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덕성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습니다. 『걸리버 여행기』, 『바다에 잠기는 섬나라 이야기』, 『꿈 성장판이 열렸어요』, 『고민의 왕』,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잃어버린 자전거』, 『최후의 탐험대』, 『두릅 나무와 고양이』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The castle 인형의성』에서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개인전 『유수정展』, 『The castle展』, 『The silence展』 등 전시 활동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8. 책 속으로
나는 화장실 문을 와락 열고 밖으로 나왔다.
“이루미! 오늘 점토방 올 거지?”
교실에 들어서는데 한솔이가 물었다.
“아니!”
매몰차게 대답을 하고는 자리에 가서 푹 앉았다. 짜증이 확 밀려왔다. 김한솔은 눈치도 없이 다시 물었다.
“오늘 내가 줄 거 있는데……. 그럼 다음에 가져갈게.”
아, 쟤는 또 뭐야. 남자애들은 왜 저렇게 눈치코치가 없을까.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을 보면 모르는 모양이었다.
방초아는 뭘 하는지 자리에 없었다. 은결이와 복도에서
만나 알콩달콩 속삭이고 있으려나.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그나마 은결이와 초아가 같은 반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만일 둘 다 우리 반이었다면 나는 아마 열불이 나서 쓰러졌을지도 모르겠다.
시작종이 울리자 초아가 나붓나붓 꽃잎처럼 걸어와 자리에 앉았다.
‘그리스신화?’
초아는 그리스신화 책을 들고 있었다. 방금 은결이가 빌려준 모양이었다.
초아는 내 쪽으로 슬쩍 눈길을 돌리는 듯하더니, 가방 속으로 소중하게 책을 넣었다.
흥! 속이 뒤틀렸지만 나는 못 본 척, 짐짓 태연한 척했다.
“루미야, 은결이랑 초아는 찰떡궁합인가 봐. 좋아하는 것도 같은 걸 보면. 그러니까 네가 포기하는 게 낫겠다.”
<본문 76~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