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전쟁
시모 아바디아 지음 | 김지애 옮김
판형 217X306mm | 60쪽 | 값 16,000원 | 발행 2024년 07월 30일
ISBN 979-11-6581-545-5 (73870)
어린이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스페인
유아 > 4~7세 > 그림책 > 창작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스페셜 멘션 수상 작가
시모 아바디아의 문제적 그림책
빨강!
초록!
빨강이라고!
초록이라니까!
사소해 보였던 두 사람의 말다툼은
어느덧 거대한 전쟁으로 번졌어요.
그렇게 기나긴 색깔 전쟁이 시작되었지요.
이 전쟁은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요?
❚ 책 소개
한쪽은 빨간색, 다른 한쪽은 초록색뿐인 두 마을.
어쩌다 다른 색은 모두 사라진 걸까요?
평화롭던 두 마을에, 언제부터인가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한쪽 마을에선 나무와 집을 마구 먹어 치우는 무시무시한 빨강 괴물, 다른 마을에서는 아이들을 잡아가고 들판을 불태우는 끔찍한 초록 거인 이야기가 유령처럼 떠돌아다녔지요.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진실로 받아들였고, 안전을 지키려고 자유를 포기했어요. 그렇게 갈등이 계속되다가, 결국 전쟁이 벌어졌어요. 오랫동안 이어질 색깔 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
❚ 출판사 리뷰
전쟁은 도대체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요?
전쟁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책
초록색을 좋아하는 사람과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우연한 만남과 말다툼, 그리고 그 말다툼 끝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두 사람의 거짓말로 전쟁까지 벌어진다는 게 황당하게 다가오지 않나요? 조금은 바보같이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세계 곳곳에서는 정말 전쟁이 벌어진답니다. 역사적인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도 하지만, 단순하게 보자면 결국엔 오해, 이기심, 욕심 등이 계기가 되지요. 책에서 그리고 있듯이 우리는 이해하기 힘든 사소한 이유로 서로를 미워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려 사람들을 선동하고,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혐오를 부추기면서… 그렇게 전쟁의 불씨가 점점 활활 타오르는 거예요. 이렇듯 《색깔전쟁》은 전쟁이 벌어지는 과정을 아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색깔’을 활용해 강렬하고 직관적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지요.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이야기 속 전쟁과 폭력이 아주 먼 일처럼 느껴질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쟁이나 폭력은 우리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폭력도 있지만, 이 책에서처럼 거짓말로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자유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도 폭력이랍니다. 거짓말로 권력을 얻고 전쟁을 일으킨 두 사람처럼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휴전 중인 분단국가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전쟁이나 폭력은 우리와 아주 먼, 어느 별나라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전쟁과 폭력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평화와 희망에 관한 이야기
《색깔전쟁》은 전쟁의 참혹함, 폭력의 부조리를 아주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강렬한 그림을 통해 전쟁의 도식을 매우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평화와 희망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지요.
무채색의 세상에서도 다채로운 빛깔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들은 늘 있게 마련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솔페리노 전쟁 이후 국제구호단체인 적십자가 설립되었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세계인권선언이 탄생한 것처럼요. 세상에는 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고, 또 지금도 세계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폭력과 부조리를 멈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주변을 둘러보세요.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색깔이 보이나요? 여러분은 이 다채로운 색깔 중에서 좋아하는 색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어요. 어떤 특정 색깔만 허락되고, 좋아하라고 강요받지 않지요. 이렇듯 내가 좋아하는 색을 마음껏 누리려면,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색깔도 존중해야 해요. 비록 나는 저 색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그게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일일 거예요.
❚ 작가 소개
글·그림 시모 아바디아
1983년 에스파냐 알리칸테에서 태어났어요. 어린 시절부터 만화책과 그림을 좋아했지요. 2009년 첫 만화책을 출간한 이후로 어린이책과 만화책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으며 화이트 레이븐스에 두 차례 선정되는 등 다양한 상을 받았어요.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에서 스페셜 멘션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서로의 용기가 되어》《채소밭 농부》《해변에 가면》《골리앗》 등이 있어요.
옮김 김지애
에스파냐어와 영문학, 예술학을 공부하고 에스파냐 미술•골동품 학교에서 미술품 평가 및 감정 과정을 수료했어요. 지금은 영어권과 에스파냐어권의 어린이•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면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외국 도서 추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옮긴 책으로 《심장이 연주하는 우리 몸》《친구를 사귀려면》《넌 내가 안 보이니?》《씨 없는 수박은 어떻게 심어?》《안 돼?》《갈라 행성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외 여러 권이 있어요.
❚ 책 속으로
"몽땅 초록색이어야 해!" "모조리 빨간색이어야 해!"
초록색만 좋아하는 아이와, 빨간색만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밤새도록 싸웠지요.
단단히 화가 난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말 덕분에 높은 자리에 올라갔어요.
다툼과 거짓말 때문에 평화롭던 두 마을 사이에는 높은 벽이 세워졌고, 결국엔 전쟁이 벌어졌어요.
전쟁은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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