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집간 딸아이의 생일을 주말로 앞당겨 친정(우리) 가족들과 식사하기로 하고 예약한 식당에서 오후 1시에 모였다
아들인 오빠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평일은 시간이 안 돼 3일 앞당겨 날을 잡았다 정상적인 진짜 생일날은 시집 식구들과 식사하기로 하고.....
아들과 딸 남매를 낳아 키워오며 이렇게 무슨 날이 되면 남매가 의논하여 우리 집으로 모여 식사도 하고 옥상에서 삼겹살도 굽곤 한다.
이렇게 남매지간의 돈돈한 정과 잘 지내는 모습에 우리 부부는 행복감에 젖으며 안 먹어도 배가 부른 하루를 보내곤 한다
딸아이는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5시 50분이면 하루도 안 거르고 아내의 전화벨을 울리곤 한다 딸아이가 직장에서 퇴근과 동시 전화를 하는 거다
멀지 않은 김포에 살고 있는 딸아이인데 하루도 거른 적 없는 딸아이 전화에 집 사람은 뭐 그리 새로운 얘기거리가 많은지 기본 5분을 넘긴다. 친구 같으면서 서로 인생의 상담을 하는지?
식사를 맛나게 하고 집에 들어와 오빠 내외가 사 온 케이크를 자르고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돌아가는 아들 딸 내외를 보며 누구보다 행복한 우리 부부 라 생각해 본다.
모두 돌아가고 안방에 들어가니 TV위에 하얀 편지봉투가 하나 놓여 있어 열어보니 꽤 많은 돈이 들어 있고 겉봉에는 "낳아 주시어 감사합니다" 눈시울이 붉어지며 울컥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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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샬롬~!!~ㅎㅎ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