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7째 행원은 청불주세請佛住世, 곧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보현보살께서 말씀하십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려고 하거나 보살들과 선지식들이 열반에 드시려고 하거든 열반에 드시지 말고 세상에 오래 머물면서 모든 이웃을 이롭게 하여 주시기를 무량법이 다 하도록 권청勸請한다." 진정한 스승을 청하는 말씀입니다. 마음으로 존경할 수 있는 스승과 함께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누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인간이 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누군가'가 꼭 위대한 인물일 필요는 없습니다. 내 부모를 모시는 것도 스승을 모시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 모시는 일은 지금과 같은 핵가족 시대에 더욱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송강 정철도 어버이 살아계실 때 섬기기를 다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떠나신 후에는 애달픈 것입니다. 평생에 고쳐 못 할 일은 효일 것입니다. 8째 행원은 상수불학常隨佛學 늘 부처님을 본받아 배우는 것입니다.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가르침이 있는 까닭은 또 무엇입니까? 가르침만 있고 배움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과 같습니다. 길을 닦아 놓았는데 왜 가지 않습니까?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은 필요 없는 것처럼 배우지 않으면 가르침 역시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옛 성인들이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 배움으로써 우리는 앞날의 밝은 지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옛 사람들을 착취해서 많은 지혜와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불자들은 석가모니의 생애와 가르침을 환히 알아야 합니다. 텔레비전 연속극이나 시시한 잡지는 거르지 않고 보면서 성인의 가르침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출가인과 재가인을 막론하고 불자이면서도 불교 교리에 문맹인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마다 자기 방식의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막연한 종교 간에 휘말려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 것입니다. 많이 알기보다는 제대로 알고 바르게 행하는 일이 소중합니다.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바깥만 쳐다보려 하지 말고 안을 들여다보는 마음 자세를 익혀야 합니다. 뭐든지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텅텅 비우십시오 그래야 새로운 눈이 뜨입니다. 그리고 홀로 있는 시간을 준비하십시오 몸만 덩그러니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고독을 음미해야 합니다. 그것이 곧 비우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 이 시간을 귀하게 쓸 줄 모릅니다. 목적 없는 생활에 휩쓸리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은 지나가는 것이지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순간이 지금 이렇게 소멸해 가고 있는데 무섭지 않습니까? 이 소멸에서 벗어나는 것은 배움밖에 없습니다. 진리를 담은 사상이나 경전이 우리를 형성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그렇다고 새로운 샘물만을 끝없이 계속 찾아다니는 것은 정신적으로 깊이 탐구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닙니다. 가장 맑은 샘물을 하나 정하여 그곳에서 날마다 새로운 지혜를 길어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보현보살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않으셨다. 수없이 몸과 목숨을 보시하고 경전 쓰기를 수미산만큼 하셨다. 부처님은 법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에 목숨도 아끼지 않았는데 하물며 제왕의 자리나 재산을 아끼셨겠는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이루던 일과 우레와 같은 음성으로 법을 설하신 일, 중생의 소원을 이루어 주고 마침내 열반에 드신 일. 이와 같은 일들을 모두 본받아 배운다." 계속 (사) 맑고 향기롭게 30주년 기념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본문 中에서 무이 옮김 _()()()_ |
첫댓글 무이님
오늘도 반갑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이렇게 좋은글 날마다 접하며 부처님의 깊은 마음 조금씩
알고 느끼며 실천하도록 마음 가다듬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기회가 주어저 고맙습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제야. 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ㅡ 진심이 전해지는 찰나
순간 눈물이 핑 ~~~!
그런 날. 이제야. 님 _()_
몸과 목숨을 보시하고 경전 쓰기를 수미산 만큼 하셨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