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의 꿈찾기-마음이음/오소리 쿠키

[초록맘]

요즘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1위는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이 미디어에 빨리, 더 자주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모습에 끌리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인 거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뭐 그리 나쁘게 볼 일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어른 입장에서 보자면 조금은 말리고 싶은 게 사실이구요.

아이들이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깊이 생각해볼 겨를이 없는 것 같아요.

그저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만들어놓은 틀안에서 지내다보니 다양한 탐색을 할 기회가 없었던 거죠.

이런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을 만났어요.

한국 안데르센상 수상작인 <오소리 쿠키>예요.

엄마를 떠나 혼자서 살게된 오소리가 숲속에서 지내며 다양한 일들을 하게 되면서

동물친구들과 좌충우돌 부딪치기도 하고, 도움도 받고, 또 정을 나누기도 하는 이야기예요.

그러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만의 일을 찾게 된답니다.

더불어 엄마의 사랑을 더 크게 느끼기도 하구요.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장면이에요.

엄마가 집 떠나는 오소리에게,

"네가 잘할 수 있거나, 네가 하면서 즐거운 일!"을 꼭 찾으라고 하죠.

또, "엄마는 너를 믿어." 이 한마디는 오소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겠어요.

사실,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일 말예요.

오소리가 드디어 잘할 수 있고, 하면서 즐거운 일을 찾았어요.

그건 바로 쿠키를 굽는 일이에요.

가슴 두근두근거리는 일을 찾은 오소리가 엄마를 만나러 가게 되는 장면에선 뭉클해집니다.

누구든 책을 읽으면서 오소리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를 응원했을테니까요.

요즘은 책의 면지에도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이 책도 그래요.

보세요.

곰이 좋아하는 물고기 쿠키, 토끼를 위한 당근 쿠키, 멧돼지아저씨를 위한 특별 말랑쿠키, 

지렁이와 무당벌레를 섞은 쿠키도 있네요.

이 쿠키들은 오소리가 숲속 친구들을 위해 입맛에 딱 맞게 만든 맞춤쿠키였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오소리처럼 자기의 장점을 살린 꿈을 꼭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초록맘]

http://blog.daum.net/milkynat/11173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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