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카페도 일정부분 수명이 다달아간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계에 호흡기 끼고 연명치료하는 것이 너무 싫은
저의 어머니는 연명치료거부 증서를 이미 구청
보건소인지.. 에 가셔서 받아오셨던것이었습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시는 날까지..
저 역시 이곳을 그리하지 않으려합니다
새끼들 공부시키고 밥 굶지 않게 챙기는게 저의
어릴적 부모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느덧 이렇게 장성하여 작년엔 아버지를 편히 보내
드리고 생긱치도 않게 찾아오신 알럽건 회원도 계셨고
바쁜시간 함께할 수 없어 근조환으로 대신 보내주셨던
것에 큰 감사를 느꼈습니다.
정말로 오랫만에 얼굴도 보고 너무 좋았었어요ㅠㅡㅠ
어머니는 힘들게 호흡기 끼고 고생하며 누워서
주변사람들 다 지치게 만들고
힘들어서 괴로워하는 모습 절대 못보겠다고 바로
연명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증서를 발부받아 오셨습니다.
평생 남편과 두 자식 밖에 몰랐으며 어릴적 어머니는
전쟁통에 이북에서 월남하여 정말 어렵게 사셨지만
교사이셨던 아버지를 만나 이 사람 잡아 평생
떨어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어느정도 농담이나 사실도.. 안정적인 직장과 퇴직금..ㅋㅋ)
드디어 연예끝에 결혼!!
자~알 생기고~ 으응?
암튼 사내아이 둘을 두게 되었어요
현재 동생은 파리목숨인 임원직을 계속 거절하고
LG화학의 팀장을 계속 맡고 있고
저는 이제와서 스타트업 회사인
ITGREEN이라는 Return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들어와 탄소배출 0에 도전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천재적으로까진 아니었지만 이정도면 어느정도
부모님이 잘 키우신것에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이제 인생의 마라톤인 중반기를 턴 하는 중 입니다
대학입학후 본격적으로 이 취미에 빠져들어
명실상부히 가장 오래된 진행형 권총전을 진행해왔던
커뮤니티였다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끈끈해지고 O.2Jule BB탄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언제나 청명하고 시끌벅쩍
사람사는 냄새나는 곳이었는데
김.규.태 이 썩은냄새 나는 인간이 이곳을
완전히 파괴해주었지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용서가 안될듯 합니다.
김규태라는 다시는 거론하고 싶지 않은 저 이름!!!
이곳을 그만두는 마지막으로 부릅니다.
형님형님 하는 경찰의 개가 되어서
운영자들을 시작으로, 선량한 회원들의 집 까지 들어가고
차안에 있는 물품까지 바로 압수 등,
이 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본인들의 글을 삭제하고
탈퇴하신걸 너무 가슴아프게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나 저와 이곳에서 만나 지기가 된 녀석의 이탈은
손가락 하나가 잘려나가는 심정이었었습니다.
제 힘은 여기까지 였던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더 이상은 존재 자체에 의미를 둔다는게
마치 한때 성곽의 모양이었구나 하는 토대를 볼 수
있는 흔적이 남아 있구나 할 정도 일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양질의 사진이나, Report 는 너무 아까워
그냥 사장시킬수는 없기에
시간 날때마다 스크랩을하여 제 계정에 올려두려
합니다.
스크랩이 되었을경우 본인에게 스크랩이 되었다는
연락이 갈 텐데 기명사인줄알고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안전할 수 있도록 최대의 장치를 취할 예정이라
벌써부터 자삭튀하시면 안됩니다ㅋ
(정말 안되겠다 하는 분들께서는 스크랩이 되면 댓글로 삭제처리 요청의 글 적어주시면 돼요)
아마도 자유게시판 하나 정도는 남겨놓지 싶겠네요.
한주에 하루, 또는 그마저도 힘들면 한달에
한번이라도 들어와서 알럽건에 일기쓰기..
세월이 지났어도 어떻게들 살고 계신지 나의 얘기,,
그리고 당신의 얘기
즐거웠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몇번 참석 못했지만...권총전의 그때가 그립네요..
서랍한쪽에 아직도 아이러브건 패치가 있는데..^^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웹상에서 뵙습니다. 요즘 아주 드물게 게임뛸때 알럽건 패치를 붙이고 계신분이 보이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더라고요, 물론 사진으로ㅎㅎ
권총전이 좋았건 건지, 사람들이 좋았던 건지...
전철로 병점까지, 가차타고 천안까지 다녔던 그 때가 그립네요..
젊었을 적이라 더 그리워지는건가... -_-?
내 젊은시절의 가페활존 시작이 이카페였는데
아직도 아쉬움이 많은 곳이지요..
권총전 한번 못나가본게 아쉽네요.
그래도 아직 버리지 못하는 카페입니다
가끔 들어와서 새 글없나 뒤적이는 제 모습이
그걸 증명 하네요
다시 활성화 됐으면 좋겠네요 ㅠㅠ
유령회원으로 간간히 눈팅만 해오고 있었습니다. 저도 삶에 찌들어 오랫동안 옛 취미를 잊고 살다가 최근 다시 관심을 갖고 이곳저곳 기울이다 다시 와봤습니다. 인사 늦었지만 한때 많은 즐거움을 주었던 카페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럽건
포레버..^^
여러모로 아쉽고 죄송하고...만감이 교차하네요...
하지만 언젠가 또 뵐 날이 있겠지요...
며칠후에 성남에서 플컨 한다던데 정말 오랜만에 거기서 또 우르르 뵐 수 있을지도. ^^
저도 비록 유령회원이었지만 제게도 여긴 나름 추억의 공간이니...
대문이 열려있는 한 가끔씩 와서 끄적거리다 가겠습니다...
사마님과 회원님들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이런일이 있었군요 어머님 일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저도 권총전 하던 그때가 정말 그립네요.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아서 다시 들어와봤습니다.
2005년에 ksc글록17 사면서 이 취미 입문하면서 가입했던 첫 카페이고 당시에 ㅈㄱ동 공장형 오피스 같은데서 사격대회 하던거도 생각나네요 ㅎㅎ 아직도 가끔 올드건 수리할 일 있으면 여기와서 자료 찾아보곤 했는데 많이 그리워질 것 같네요..
아이디들만 봐도 그리운 느낌입니다. 권총전 참가가 처음이자 마지막 게임 참가여서 더 기억에 남네요..
글을 너무 늦게 봤네요. 아직도 아이럽건 패치 잘 소장중입니다. 다들 보고싶습니다 ㅎㅎㅎㅎ
모두들 안녕하세요.
문득 생각나서 카페에 들어와 보니~ SAMA님의 가슴 뭉클한 글을 읽게되네요.
십수년만에 댓글이라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간~ 아둥바둥 살며~ 여유? 취미? 란 단어가 낮설게 느껴짐을 느끼며~ 한때 열정적으로 몸 담아 왔던 ilovegun이었는데~
세월이 스킵하듯 훌쩍 지나감을 느끼네요.
총한자루 입양해 보겠다고 SAMA댁에 가서 입이 귀에 걸처 좋아라 했고, 몇시간을 달려 오산? 병점 필드를 오갔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ilovegun카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