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자폐증 이해하기
1. “왜?”라고 먼저 생각하기
1) 아이들이 ‘조절 장애’를 일으키는 이유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은 신경계 쪽의 원인 때문에 날마다 겪어야 하는 정서적, 생리적인 문제들에 취약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하게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한다.
2) 누구나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을 조절한다
그들은 특이한 방식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한시도 떼어 놓지 않는다.
또 사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진열해서 늘 예측할 수 있게 만들고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특정한 사람 곁에 붙어 다니는 것으로 불안함을 해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의 특정한 행동을 단순한 행동으로만 봐서는 안된다.
그런 행위는 아이가 자신의 불안정한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쓰는 일종의 ‘전략’들이다.
많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껌을 씹거나 사탕을 빨아 먹듯,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도 뭔가를 입에 넣고 있거나 씹거나 핥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경우가 많다.
3) 안정을 찾아 주는 요소는 아이 주변에 있다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도 특정한 사람이 눈에 보이고 가까이 있어야 안정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4) 이유 없는 ‘문제 행동’은 없다
어떤 행위를 근절하는 데 성공했다면 그것은 아이가 힘들 때마다 의지했던 극복 전략을
못 쓰게 막아버린 것과 같다.
이런 식보다는 그런 행동이 가진 의미를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가르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하다.
5) 조절 장애를 부추기는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할 때 느낄 아이의 기분을 헤아리고
그 정당함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6) 듣고, 묻고, 지켜보며 다가가는 방식
당사자를 바꾸려고 하는 대신, 우리가 당사자에게 귀를 기울이고, 계속 지켜보고, 왜 그런지 묻고,
그렇게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당사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임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