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STRAUSS / Eine Alpensinfonie op. 64(알프스교향곡) - Alan Gilbert(지휘)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51세 때인 1915년에 완성한 대작 "알프스교향곡"은
유렵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알프스산맥의 풍경을 묘사한 걸작 교향시이다.
1908년 R.슈트라우스는 뮌헨 서남쪽 60km쯤에 있는 기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 산장을 지었다.
지휘활동을 하지 않을 때에는 아름다운 산장에서 작곡에 몰두 했는데, 알프스의 봉우리들이 훤히 보이는
산을 사랑한 슈트라우스는 "알프스교향곡"의 대부분을 이 산장에서 완성 했디.
이 곡은 크게 다섯부분으로 나뉜다. 전체적으로
(1)서주 - 출발전의 정경
(2)제1부 - 정상에 이르기 까지, (3) 제2부 - 정상에서의 기분, (4) 제3부 - 하산 (5) 피날레 - 도착의 감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발 부터 하산까지 등산 과정을 차례대로 묘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알프스에서 마주치는 여러가지 풍경이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밤" "일출" "숲속에 들어감" "시냇가를 걷다" "폭포에서" "장관" "꽃피는 정원에서" "목장에서"
"숲속을 가다 길을 잃다" "빙하에서" "위험한 순간" "정상에서" "공상" "안개가 낀다"
"해가 점차 희미해 지고" "비가" "폭풍 직전의 고요함" "천둥 번개와 폭풍" "하산" "일몰"
"여운" "밤" 이란 순서로 22개의 장면들이 나란히 모여 단일 악장을 이룬다.
각각의 곡에서 R.슈트라우스가발휘하는 뛰어난 관현악법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음악적 묘사가 놀랍다.
각 악장이 묘사하고 있는 줄거리를 모아보면 다음과 같은 드라마가 만들어 진다.
알프스산맥을 등산하는 사람들이 산을 오르다가 장엄한 일출을 만나게 되고
찬란하게 묘사된 폭포와 목장의 종소리가 들리는 알프스의 초원을 지나가게 된다.
그러다가 아찔한 빙하를 마주치게 되고 위험한 순간들을 극복하며 산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감격스러운 정상 정복 이후 내려오는 길에서 폭풍우가 밀어닥칠 것이라는 복선이
조용히 깔린다. 마침내 폭풍이 몰아치게 되고 위협적인 순간들이 펼쳐진다.
격렬한 폭풍이 지나간후 알프스에는 다시 밝은 태양이 솟아 오른다.
하산길에서 등산객은 지금껏 산속에서 겪은 일들을 조용히 되돌아 본다.
알프스 산행을 회상하는 이 에필로그에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작품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펌]
RICHARD STRAUSS / Eine Alpensinfonie op. 64(알프스교향곡) - Andrés Orozco-Estrada(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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