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나를 보고(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선시,
임충현 편시(編詩),
한지영 작곡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 없다 하지 않네
사랑도 벗어두고 미움도 벗어두고
강같이 구름 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 없다 하지 않네
이 노래는 고려시대 나옹선사 (懶翁禪師)께서 쓰신 한시(漢詩)를 현대 감각에 맞추어 임충현 선생님이 편시(編詩)하고, 한지영님
이 작곡하여 만든 가곡 “청산은 나를 보고”다.
이 노래는 조금은 무거운 감은 있으나, 삶이 무엇 이며, 생이 무엇인지, 생각게 하고, 또 한해 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하며, 삶에 의미를 생각하며 이 노래를 들으려 한다.
작사자 나옹선사 (懶翁禪師)님은(무학대사의 스승) (1320 - 1376)고려 말기의 고승으로
이름은 혜근(慧勤), 법호는 나옹(懶翁), 본 이름은 원혜(元慧)다. 속성은 아(牙)씨인 고려 말 예주부 지금의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이웃 친구의 죽음을 보고 인생무상을 느껴, 출가 후 원나라 유학을 했고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로서 고려 공민왕의 왕사이었으며. 인도불교를 한국불교로 승화시킨 역사적 인물로, 조선태조(朝鮮太祖)의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스승 이었다,
나옹선사 (懶翁禪師) 시(詩)
靑山見我無語居 (청산견아무어거 )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視吾無埃生 (창공시오무애생 )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貪慾離脫怒抛棄 (탐욕이탈노포기)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水如風居歸天命 (수여풍거귀천명)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날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날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惜兮 (요무애이무석혜 )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작곡가 한지영님 은 경희대음대, 청주대대학원 작곡 석사를 졸업, 한성대, 청주대 등에 출강하였고.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등
많은 활동을 하는 현역 작곡가 다.
가곡 <아내에게> <너를 향한 나의 사랑><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혼자서>,<청산은>,<첫 만남>,<한 잎의
그리움><희망으로><흰 눈의 기도>등 많은 가곡을 작곡 하였다.
동요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의 꿈><예쁜 둘레 길> <난 네가 참 좋아>와 고등학교음악교과서에는 <청산은><희망으로> 등
이 있다.
청산(靑山 ) (사진 폄)
6월 첫날이다. 6월은 여름이 시작되는 달이고, 현충일이 있는 원호의 달이고, 6,25사변 일이 있는 달이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불기 2,567년 (음력 4월 초 8일) 석가 탄일도 있었다.
6월의 산천초목은 녹음이 우거지고, 먼데 청산은 날더러 오라 손짓한다.
오늘도 내 삶은 세파(世波) 속에서 서로 어깨 부비며 살아가고, 지금의 내 삶의 의미가 무엇 인지 지난날을 뒤 돌아본다.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를 가는지?. 어제도, 오늘도, 하루도 쉬지 않고 숨 가쁘게 달려가며, 오늘은 무엇을 하며, 무슨 생각을 하며, 세월만 보내고 있지 않는 가?. 지나온 내 생의 뒤안길을 돌아다보면, 아득한 먼 길을 돌아 온 것 같은데,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의 끝은 그리
멀어 보이지 않고, 그 곳에 다 달을 날은 언제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오늘도 나옹선사님 선시(禪詩)는, 청산은 나를 보고 한 세상 살면서 말없이, 티 없이, 살라하고, 탐욕도, 성냄도, 미움도, 부귀영화도,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 가라 하시는 말씀이, 깊은 산 계곡 푸른 폭포 수 처럼 가슴에 스며든다.
오늘도 먼데 서산에 붉게 물 드는 저녁노을처럼, 모든 이에게 사랑 했노라고, 감사 했노라고, 고마웠 노라고, 말 할 수 있고, 아름
답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가 생각하며, 지금 까지 마음에 쌓였던 찌꺼기들을 훨훨 털어 버리고 “청산은
나를 보고” 후회 없이 살다 가라고 말할 것 이다.
6월 첫날, 새벽에 뜨는 아름다운 노을 바라보며, “청산이 나를 보고” 노래를 부른 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 ~
https://youtu.be/yt_FFTcEZ6w (노래 바리톤 송기창)
https://youtu.be/UMikcS3wtqA (노래 바리톤 정광빈)
https://youtu.be/nb4XSsLZqWs (노래 바리톤 장유상)
보너스 (bonus.) (노래: 청산은 나를 보고)
https://youtu.be/SHjtZpVonu4 (노래 심진 스님)
첫댓글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내마음을 이노래에 실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제는 한 세상 살아보니
청산이 날보고 말없이. 티없이.물같이 살라하는 말씀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제 미련도 후회도 없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도 해 봅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