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大關嶺)에 올라 (풀잎의 이슬로 살아라 한다)
오세영 작사
임긍수 작곡
굽이굽이 대관령 올라
푸른 동해 굽어보나니
지난 한 생이 덧없고 무상 하구나
솔잎이 향긋하게 스치는 바람처럼
어찌 자유롭게 자유롭게 살지를 못 했던가
쉬엄쉬엄 대관령 올라
멧새들 지저귀는 소리 듣나니
지난 한 생이 서럽고 안타까워 몸 부림치네
바위틈에 솟아나는 옹달샘처럼
아름답게 살지 못 했던가
휘적휘적 대관령 흐르는 흰 구름 바라보나니
지난 한 생이 욕되고 부끄럽구나
풀잎에 내리는 아롱진 이슬처럼
어찌 티없이 티없이 살지를 못 했던가
대관령 올라 동해 보나니
막 떠오르는 해 나를 불러
지난 한생처럼 꿈속에서 살지를 말고
흰 구름으로 살아라 한다
풀잎의 이슬로 살아라 한다,
풀잎의 이슬로 살아라 한다
이 노래는 오세영 (吳世榮) 작사 임긍수(林亘洙) 작곡 가곡 “대관령에 올라” 다.
대관령(大關嶺)은 우리나라 하늘 아래 첫 고개라고 했다.
예전에는 대관령(大關嶺), 진부령(陳富嶺), 미시령(彌矢嶺), 한계령(寒溪嶺).과 함께 태백산맥 줄기 백두대간을 넘는 강원도 영동 지역과 한양으로 이어 지는 고개라고 한다.
대관령 고개는 해발 832m이며 총 면장 13km이고, 아흔아홉 고개가 있는 고개라고 한다.
지금은 영동 고속 도로, 양양 고속도로 KTX가 강릉 구간을 운행 되고 있고, 예전에는 휴가철이면 내내 정체 되던 고개다. 지금은 횡계에서 강릉 구간이 터널로 이어져 고개를 넘지 않고 통과 한다.
대관령에는 양떼 목장, 자연 휴양림, 천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알프스라고도 한다.
예전 이조시대는 한양에 과거 시험을 보러 가려면 굽이굽이 고개를 돌아 넘어, 한양에 갔고, 임사임당도 어린 이율곡의 손을 잡고 이 고개를 넘었으며, 송강(松江)정철(鄭澈)선생님도 이 고개를 넘어 관동별곡(關東別曲)을 작성 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길손이 괴나리 봇짐을 메고 이 고개를 넘나들었던 한(恨)많은 고개이다.
작사자 오세영 (吳世榮) 선생님은 (1942 ∼ )전남 영광에서 출생 하였다.
1965년 <현대문학>에 <새벽> <꽃 외> <잠깨는 추상>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반란 하는 빛>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무명 연시>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 다>등이 있다.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교사도 역임 하였고, 충남대학교, 단국대학교 문리과대학 부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학교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강사, 한국 시인협회 회장,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녹원 문학상, 소월 시 문학상, 정지용 문학상도 받았다.
작곡가 임긍수(林亘洙)선생 님은(1949 ∼ ) 충남 천안 병천 에서 출생 하였다.
병천 초중고교를 졸업 하고, 서울 대학교 음악 대학 작곡과를 졸업 하였다, 은광여고 음악교사로 재직하였고. 단국대 대학원을 수료 하고, 미국 조지아 주립 대학 교환 교수도 다녀왔다. 병천 초 중 고교는 천안 인근 병천 에 있는, 유관순 열사가 3.1만세운동을 벌인 아우내 장터가 있는 곳이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강 건너 봄이 오듯><안개꽃 당신><사랑하는 마음 >등 많은 가곡과 실내악, 관현악, 행진곡과, 오페라 <메밀 꽃 필 무렵>은 봉평(이효석 고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1000곡의 가곡 성가 곡 을 만들었고. 우리나라에 유명한 작곡가다.
대관령 옛길 (사진 폄)
이제 7월도 저물어가고 지루한 장마도 끝이나, 올 여름 피서를 떠나야 하는 계절이 되었다. 금년 여름 장마는 어느 해보다 중부지방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그러나 금년에도 이제 피서 여행을 떠나도 좋은 계절이 되었다.
우리는 해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동해안을 많이 찿아 가는데, 자동차 편으로 가려면 가장 많이 가는 도로가 양양고속도로(襄陽高速道路)나 영동 고속도로(嶺東高速道路)를 통하여 지나다녔다.
그러나 이번 여름 동해안 피서는, 양양고속도로나, KTX로 가기 보다는, 여유롭게 대관령 옛길을 쉬엄쉬엄 올라, 대관령 고개 마루에 앉아, 새소리 들으며, 구비 구비 지나온 고개를 휘 돌아보고, 오늘까지 덧없이 살아온 내 생(生)이 어떠한 삶이었는지? 미련과 아쉬움과, 후회는 남았는지?, 좀 더 자유롭게 살지 못 했는지? 티 없이 바람처럼 살지 못 했는지? 저 고개 마루 흘러가는 흰 구름에게 물어보고, 회상 해보는 것도 이번 휴가 의미가 있지 않을 가 한다.
그리고 지나는 길에 대관령 목장도 돌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대관령 고개 마루에 올라서면 한 팔에 닿을 수 있는 것 같은, 푸른 동해 바다의 수평선과, 송림이 우거진 송림이 우거진 제왕산(832m) 솔바람에 땀을 식히고, 가슴을 열고 대관령 나그네 되어 큰소리로 “ 대관령에 올라 ” 노래 불러 본다.
굽이굽이 대관령 올라
푸른 동해 굽어보나니
어찌 자유롭게 자유롭게 살지를 못 했던가
풀잎의 이슬로 살아라 한다
https://youtu.be/ERhwqVtTV2s(노래 테너 이재욱)
https://youtu.be/jy2yMrBrKQY (노래 테너 신동원)
https://youtu.be/zP8EfdGuODo (노래 소프라노 김지숙)
보너스(bonus) (가요 대관령 길손)
https://youtu.be/eg7BAT3mFuM (노래 박재홍)
첫댓글 장마가 지나가니 그야말로 폭염입니다
잠시 여름여행을 남해로 다녀왔습니다 웅장하고 시원한 노래
잘 감상하고 나갑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십시오
네.
감사합니다.
아직 여름 휴가 계획을 못 잡고있는데.
에어콘 틀어 놓고 여름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 하세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