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4일 수요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5-51
그때에 45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방사능 피해
논어의 옹야 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자왈 ; 인지생야직 망지생야 행이면
子曰 ; 人之生也直 罔之生也 幸而免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삶은 정직해야 한다. 정직함이 없이 사는 것은 요행히 화나 면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바탕은 정직한 것입니다. 사기성이 있는 사람은 결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하느님의 원칙입니다. 그 중에 혹 살아남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운이 좋아 죽지 않았을 따름이지 정상적으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정직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게 되면 하늘은 그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남을 속이며 사는 사람은 언젠가는 벌을 주실 것이라는 공자의 가르침입니다.
우리의 사회는 정직한 사람보다 부정직하고 부정부패한 사람이 더 판을 치고 잘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매일 뉴스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는 ‘믿을만한 사람’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공직자들이나 정치가들이 모두 부정하고 부패한 사람들의 집단과 같이 느껴집니다. 기업을 하는 사업가가 전부 부정하고 비리에 연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그런 뉴스들을 접하다보니 이제는 뉴스를 듣기도 보기도 싫습니다. 왜 언론에서는 그렇게 좋지 않은 기사만 취재해서 보도하는지 못마땅하기도 합니다. 좀 더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얘기들을 더 많이 보도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따름입니다.
정치가들도 자기들만 정직하다고 말하고 상대방은 부정직하다고 비난하는 것 일색입니다. 그렇게 주장하다가 정권이 바뀌면 지난 정권이 잘못했다고 비판하기 일색입니다. 정직과 올바름은 역사적 심판의 잣대입니다. 국회, 대통령, 국정원이나 법원이나 감사원,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모든 공공기관 등등은 정직을 생명으로 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신뢰를 잃으면 국민은 믿을 곳이 없게 됩니다. 요즘은 질병관리청, 환경부와 식약처, 농수산식품 관련 기관은 생명에 직결되는 곳입니다. 다른 기관들보다 더 정직해야 합니다. 이런 기관들의 거짓은 국민을 죽음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방사능오염 실태는 정말 끔찍합니다. 일본 정부는 그 모든 사실을 완전히 속이고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에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도 방사능 피해가 전혀 없다고 하면서 방사능으로 오염된 오염수 100만 톤을 바다에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생선이나 맥주나 채소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일본은 방사능에 오염된 해양수를 그대로 매일 300톤 이상 바다에 방출하였습니다. 그리고 3년 전에도 90만톤이나 바다에 방류하였습니다. 오염된 생선이 해류에 의해서 북쪽으로 올라가 러시아 근해에서 잡히는 생선들이 우리나라에 수입됩니다. 명태가 그 대표적인 생선입니다. 동태나 생태는 방사능에 피폭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의 피폭은 실제 방사능 피폭의 100만 배라고 합니다. 방사능 오염실태가 체르노빌 원자로 피폭의 11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일본은 그런 끔찍한 방사능 오염실태를 지금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영토문제나 헌법개헌 문제로 돌려서 일본국민들이나 전 세계인들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신사참배나 위안부 문제도 있지만 우선 일본산 식료품이나 일본제품 수입 금지부터 우리가 지켜야 할 문제입니다. 이제는 무역문제로 우리나라를 의도적으로 곤경에 처하게 하고, 방사능으로 우리 국민을 아프게 할 작정인가 봅니다.
공자의 말씀은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은 겨우 죽음을 면하고 화를 피하고 살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늘은 정직한 자를 지킨다.’라는 교훈이 있습니다. 부정직한 사람이 잘 사는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혹 그들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실망과 좌절감을 가지지 마십시오. 우리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고자 하였을 때, 아브라함이 선한 사람 열 사람을 보아서라도 구해달라고 애원한 것처럼 정직한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은 것이 우리 사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정직하고 선한 사람들을 보아서라도 이 세상을 바르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 초석들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1,9ㄴ-14
천사가 나에게 9 말하였습니다. “이리 오너라. 어린양의 아내가 될 신부를 너에게 보여 주겠다.”
10 이어서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크고 높은 산 위로 데리고 가서는,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
11 그 도성은 하느님의 영광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광채는 매우 값진 보석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 같았습니다.
12 그 도성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두 성문이 있었습니다. 그 열두 성문에는 열두 천사가 지키고 있는데,
이스라엘 자손들의 열두 지파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13 동쪽에 성문이 셋, 북쪽에 성문이 셋, 남쪽에 성문이 셋, 서쪽에 성문이 셋 있었습니다.
14 그 도성의 성벽에는 열두 초석이 있는데, 그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축일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Bartholomew)
신분 : 사도, 순교자
활동 연도 : +1세기
같은 이름 : 나타나엘, 바르똘로메오, 바르똘로메우스, 바르톨로매오, 바르톨로매우스, 바르톨로메우스
사도 성 바르톨로메우스(Bartholomaeus, 또는 바르톨로메오)는 12사도의 한 사람으로 공관복음(마태 10,3; 마르 3,18; 루카 6,14)과 사도행전(1,13)에서 예수님께서 뽑은 열두 사도 명단에 그 이름이 등장하는 것 외에 달리 성경에서 알려진 바가 없다. 히브리 말로 ‘바르’는 아들이란 뜻이다. 그래서 ‘바르톨로메우스’는 ‘톨마이’(Tolmai) 또는 ‘탈마이’(Talmai)의 아들이란 뜻이다. 9세기경부터 요한복음에 나오는 갈릴래아 카나 출신의 나타나엘(Nathaniel)과 성 바르톨로메우스를 동일 인물로 보는 견해가 대두되었다. 성 나타나엘은 사도 성 필립보(Philippus, 5월 3일)의 인도로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으로부터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 1,47)라는 칭찬을 들었다.
에우세비우스(Eusebius)의 “교회사”에 의하면 그는 인도에서 선교활동을 했고 히브리어로 마태오 복음을 저술했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 의하면 성령강림 후 사도들이 세상 곳곳으로 가서 복음을 전할 때, 성 바르톨로메우스는 동쪽으로는 메소포타미아, 이란을 거쳐 인도까지 복음을 전하고 그곳 신자들에게 마태오 복음 사본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소아시아 중남부의 리카오니아(Lycaonia)를 비롯해 카스피해(Caspian Sea) 남쪽, 오늘날의 이란 북부 지역까지 가서 선교했다는 전승도 있다.
성 바르톨로메우스는 사도 성 유다 타대오(Judas Thaddaeus, 10월 28일)와 함께 아르메니아(Armenia)에도 복음을 전했다고 전
해지는데, 고대 아르메니아는 이미 4세기에 최초로 복음화가 된 나라였다. 2000년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 10월 22일)는 아르메니아 복음화 1,700주년을 기념해 방문하기도 했고, 사도 성 바르톨로메우스와 성 유다 타대오는 아르메니아 교회의 수호성인으로서 공경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성 바르톨로메우스는 그 지역 왕의 동생을 개종시켰다는 이유로 왕실의 박해를 받아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순교 방법에 대해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창에 찔려 순교했다거나 자루에 담겨 바다에 버려졌다는 등 여러 전승이 있으나, 산 채로 살갗을 벗기는 고통을 당한 후 참수형을 받고 순교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칼과 벗겨진 살가죽이 그의 상징이 되었다. 미켈란젤로(Michelangelo)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경당(Sacellum Sixtinum)에 ‘최후의 심판’을 그리면서, 심판관이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의 살가죽을 두 팔로 봉헌하는 모습으로 사도 성 바르톨로메우스의 모습을 표현했다.
사도 성 바르톨로메우스의 유해는 507년경 황제 아나스타시우스 1세(Anastasius I)가 오늘날 시리아 동부에 있는 고대도시 두라에우로포스(Dura-Europos)로 모셔왔다. 그 후 최종적으로 983년 오토 3세(Otto III) 황제에 의해 로마로 모셔왔고, 테베레 강에 있는 섬(이졸라 티베리나)에 성 바르톨로메우스 성당을 세워 그곳에 모셨다. 성인의 두개골 일부는 123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로 모셔져 그곳에 성 바르톨로메우스 대성당이 세워졌다. 그의 축일은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6월 2일에 지내고, 라틴 서방교회에서는 8월 24일에 지낸다. 그는 미장공, 가죽 세공인, 푸줏간, 제본 업자 등의 수호성인이며, 유럽에서는 14명의 ‘구급(救急) 성인’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신경통을 앓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오늘 축일을 맞은 바르톨로메오 형제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야고보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