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님께 - 詩人; 李海仁(Clauda)修女
당신이 태어나신 모국의 山川이
오늘은 당신을 부르며 더욱 정답습니다.
당신이 칼을 받고 숨지신 뒤 177년이 지났건만
당신의 피 묻은 이름은 새롭기만 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을 당한 저는
또한 그리스도의 은총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감옥에 갇혀서도
마음은 사랑으로 열려 있던 당신
당신이 남기고 간 便紙들을 읽으면
당신은 우리에게 오신
또 하나의 예수였음을 믿게 됩니다
말로만 아니라
온몸으로 福音을 살다 간 사제였음을
확실히 보게 됩니다
이백 살이 넘은 한 그루 느티나무
한국교회가 오늘은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우리의 님이 되신 당신을 기립니다
당신이 세상에 계실 제
끝없는 풍랑으로 시달리던 여정만큼이나
우리의 갈 길이 어려워질 때
우리를 보호하소서
교회와 이웃을 당신처럼 전심으로 사랑하며
당신처럼 마음이 트인 하느님의 사람이 되게
전구하여 주소서
당신을 산 제물로 바치신 이 땅에서
우리도 부끄럼 없는 순교자의 후예 되리라
9월의 태양아래 뜨겁게 다짐하며
우리의 임이 되신 당신을 기립니다
- 사계절의 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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