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만인의 행복 위한 길
부처님의 등불 하나가 만인 밝혀나가는
‘무진등’부처님이
사위성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
어느 날 상가바라라는 바라문 청년이
부처님을 찾아와 인사하고 이렇게 물었다
.“우리 바라문들은 자진해서 신에게 공물을 올립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권합니다.
그것이 많은 사람을 위한
행복을 위한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의 제자들은 집을 나와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마음을 조어하고 번뇌를 끊는 수행을 합니다.
그것은 혼자만 괴로움을 멸진(滅盡)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부처님과 그 제자들은
‘혼자만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가는 것이지
‘만인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처님은 대답대신 그에게 이렇게 되물었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느 날 이 세상에 정각자가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진리의 길이다. 이것이 실천의 법이다.
나는 이 길을 걸으며 실천하여
모든 번뇌를 끊고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그러니 너희들도 또한 이 길을 걸으며 수행하여
모든 번뇌를 멸진시키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라.
’ 이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함께 그렇게 했다.
그리하여 그들도 번뇌를 멸진시키고
마음의 평화로움을 얻었다.
그리고 다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르침을 펴고,
그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 가르침을 펴서
그 숫자가 수천 수만에 이르렀다.
나와 나의 제자들이 이와 같은 길을 간다면
이를 혼자만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간다고 하겠느냐
만인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간다고 하겠느냐?”
질문을 받은 상가바라는 이렇게 대답했다.
“부처님과 제자들이 집을 나와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수도생활을 하는 것은
만인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결코 혼자만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가기 위해 수행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 중아함 제35권 143경 〈상가라경(傷歌邏經)〉 -
예로부터 불교가 다른 종교로부
터 비난받아온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불교는 혼자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종교’라는 것이었다.
인도에서 부처님은
‘과부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중국에서는 ‘사회적 책무와
부모에 대한 효도를 무시하는
종교(無君無父之敎)’라는 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이 경에서
우선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를 묻는다.
부처님은 모든 괴로움을 소멸시킨
무고안온(無苦安穩)한 열반이야말로
참다운 행복이라고 말한다.
불교는 이 행복이 이루어지는 길을 제시하고
실천으로 모범을 보여서
마침내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도록 하는 가르침이다.
이를 과연 혼자만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다른 경전에는 이런 비유도 있다.
어떤 사람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을 켠 뒤
그것을 이웃집에도 나누어주었다.
이웃집은 다시 등불을 다른 이웃에게도 나누어서
마침내 모든 집에 등불을 밝혔다.
이렇게 끝없이 등불을 밝혀나가는 것을 ‘
무진등(無盡燈)’이라고 한다.
불교는 이 무진등과 같이 끝없이 세상을 밝힌다.
그렇다면 ‘완전한 행복(涅槃)’의
사회적 확장을 위해 헌신하는 불교야말로
‘만인의 행복을 위한 종교’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현실불교가 불교본래의 이상에 부합되는
종교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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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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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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