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나그네가 봄을 찾아 남쪽을 헤매다가
지친 몸 이끌고 집에 와보니
뜰 앞에 매화꽃이 핀 것을 보고 봄이 온줄 알았다.
공연히 봄을 찾아 고생한 나그네 담 넘어
소뿔이 보이면 소가 있는 줄 아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안목이 아닌가.
부처님께서 부다가야 금강보좌에서
새벽별을 보시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 내용은 연기법이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음으로 이것이 있다”라는 말이다.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것은 별로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물질계는 원소기호가
혼자인 자체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한다.
수소와 산소가 만나 물이라는 안정된 상태를 이루고 있으며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
인간의 몸도 70%가 물로 존재한다고 하니 말이다.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몸도 자세히 살펴보면
자연에서 얻어지는 영양소와
각종 물질들이 화합하여 이루어졌다.
철저한 계행과 수행으로
잘못된 원인 만들지 말자
그 기능과 역할이 다하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요,
연기의 법칙이다.
부처님께서 깨닫기 이전에도 이 법은 있었고
이후에도 이 법은 만인에게 통하고 있다.
불교를 믿던 다른 종교를 믿던
이 도리는 태양빛이 대지에 고루 비치듯,
평등하게 차별 없이 고루 통하는 것이 불법이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계신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연기인가?
무명을 조건으로 행들이 있다.
행을 조건으로 알음알이가 있다.
알음알이를 조건으로 정신 물질(名色)이,
정신 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六入)가,
여섯 감각 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觸)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愛)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取)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老),
죽음(死)과 근심(優), 탄식, 육체적 고통,
정신적인 고통, 절망 등이 있다.”
실상이 이러하기에
부처님은 이러한 조건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전에 TV에 출연한 어떤 유명한 연예인이 인생을 토로하며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광경을 본적이 있었다.
내용은 가장 소중한 아들을 먼저 보냈다는 내용이다.
옛 말에 부모는 땅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던가.
그도 눈물을 흘리면서 아픔을 이야기 하지만
정작 자식의 인연이라는 조건을 만들지 않은 사람들은
그 말을 들어도 그냥 그런가 할 것이다.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스스로 조건들을 만들어 놓고
그 속에 갇혀 힘겨워하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지식이 많아도, 권력이 있어도,
돈이 많아도 이런 조건들에
노예가 되어 삶을 천박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조건들을 타파해야 자유롭고
마음의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깨달았다.
불법(佛法)이란
특별한 곳이나 특별한 시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중생이 있는 곳에 중생이 머무는 시간에 함께하지만
우리들의 의식에는
특별한 곳에 특별한 시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잘못된 인연과 조건들을 만들지 않는 것,
그것이 수행이며 그 수행의 기본은 계(戒)에 있다.
선(禪)은 부처님 마음이며,
경(經)은 부처님 말씀이고
계(戒)는 부처님의 행이라 하였다.
조건들을 만들지 않는 삶은 부처님 일러주신 계를 스승삼아서
실천한다면 삶에 평화가 찾아온다.
일상을 살면서 불필요한 조건을 만들지 않아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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