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찬찬’의 가수 편승엽이 세 번째 파경을 맞은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그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가수 故 길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84년 ‘소중한 사람’을 부르며 가수로 데뷔한 길씨는 ‘뽀뽀뽀’ ‘가요톱텐’ 등의 MC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길씨는 96년 직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97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와 게스트로 만나게 된 편승엽과 결혼식을 올려 세간의 화제가 됐지만 7개월 후인 98년 “사랑해서 이혼한다”는 취지로 기자회견과 함께 이혼하게 된다.
이후 2002년 인터넷에 편씨에게 폭행ㆍ폭언을 당했다는 내용의 일기를 연재하면서 명예훼손 등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2004년까지 편씨와 법정 공방을 벌였다.
이 법정 공방 중 건강히 급격히 악화된 길씨는 같은해 가을 암세포가 골반으로 전이되면서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해 지냈으며, 매일 아침 통증 클리닉에서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진통제를 맞는 등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해왔다.
투병을 하면서도 새 앨범 ‘만파식적’을 내고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투병 중에도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등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 숨을 거두기 하루 전날까지도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투혼을 보였다.
한편 편승엽은 길씨와 이혼한 후 12세 연하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모씨와 결혼했지만 결혼 7년만인 지난해 초 이혼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프리미엄 여성중앙 8월호에 따르면 길은정과의 법정 공방이 이혼의 불씨가 됐다.
여성중앙과의 인터뷰에서 편씨는 “길은정과의 법적 싸움에서 승소했지만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었다. 내가 세상 사람들의 질타를 받다 보니 아내도 덩달아 고통을 당해야 했다. 아내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아 이혼을 결정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진원 기자
첫댓글 아무리 서로 적이어서 증오로 얼룩진 관계라하더라도 한때 사랑했던사람임에는 분명한데 길은정씨의 영전에 끝끝내 모습을 내보이지 않으셨던 편씨.. 미워도 이세상을 떠난 고인의 넋을 기려주는것만은 해주실수 있지 않으셨는지..인지상정의 마음으로 지켜보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새부인과는 오래행복하셨으면했는데 또 이혼을 하셨군요.. 첫번째 이혼 두번째 이혼 그리고 3번째 이혼... 5명의 아이들이 받는 상처를 이루 말로 표현할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이 몹쓸 이혼재혼쳇바퀴를 돌런지 참...
첫번째 이혼후 몇년간 동거한던 여인도 있었다고 들었는데..은정씨 앞전의 사실혼인 부인이요..많은 여성들의 가슴에 못받고 돌아온건 처절한 현실과 준엄한 하늘의 심판이 아닐까요?? 뿌린대로 거두리라...이젠 어떤목적을 위한게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아는 사람이 먼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