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심 내려놓기 ■
어떤 분이 저에게
"욕심을 어떻게 내려놓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은 마치
뜨거운 불덩어리를 집고서
"뜨거워 죽겠어요. 어떻게 놔요?" 하고
묻는 것과 똑같습니다.
답은
"그냥 놔라" 입니다.
근데 그걸 쥐고
'뜨겁다' 고함치면서도
'어떻게 놓느냐'고 자꾸 묻는 것은
두 가지 이유입니다.
덜 뜨거워
아직 쥐고 있을만 하든지,
아니면
손을 데더라도 갖고 싶든지.
그런데 문제는
손은 안 데고
갖고 싶다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그런 길은 없습니다."
갖고 싶거든
손 데는 과보를 받든지,
손 데는 과보를 받기 싫거든
갖고 싶더라도 놓든지,
그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욕심은 욕심대로 다 부리면서
노력없이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데
그런 건 이 세상에 없습니다.
- 법정스님 -
첫댓글 나무 관세음보살 성불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