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마음의 본체를 바로 알자
종호스님
모든 수행인이 생사의 바다에서 헤매는 것은
참 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참 마음이란 망념이 생겨나더라도
따라서 생기지 않고,
망념이 없어질 때도 따라서
고요해지지 않는다.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으며,
안정된 것도 아니고 어지러운 것도 아니며,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아니고,
들뜨거나 침체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형상은 없으나 그러면서도
활발하게 살아 어디에서나 자재하다.
마음의 본체는 언어문자나 형상을 통해
나타낼 수 없으나
현실의 제반사에 두루해 있다는 것이
모든 조사들의 한결같은 가르침이다.
조사들은 이 마음의 본체,
그 근원의 세계를 알면
곧바로 해탈이라고 설한다.
근원의 마음 존재는
어떤 특정한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마음으로만은 존재하지 않으며
현상의 모습들 속에 내재되어 존재한다.
때문에 현상세계는 모두 마음의 한 변형들이다.
문제는 생기거나 사라짐이 없는
이 마음의 근원적 모습을 바로 알지 못하고
현상의 모습 하나하나에
얽매이고 집착할 때 생겨난다.
그러면 마음은 하나의 고정물로 화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
이른바 중생세간이다.
해법은 여기에 있다.
얽매임과 집착심을 갖지 않는것.
그러면 근원의 마음은 활발하게 작용하며
현실에서 살아 숨쉬게 된다.
초학자들에게 가르치는 여러 수행법은
일단 망념을 쉬어
의식의 물결을 멈추게 하는 방법이다.
오염된 물이 가라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미움이나 분노의 마음이 생겨났을때
그것에 사로잡혀 휩쓸리지 않고
가부좌를 틀고 가라앉힌다면
거기에서 평온과 자재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될 때
참 마음은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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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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