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향봉스님
마음으로 사람을 볼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다.
있는 그대로 꾸밈이 없고
없는 그대로 보탬이 없는 사람.
시장바닥에서 젖은 생선을 팔고
길거리에서 휴지를 쓸고 있어도
순수한 마음,
티 없이 맑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
서러울 땐 엉엉 소리 내어 울 수 있고
성질 날 땐 깨진 접시 한 개쯤은 박살낼 수 있는 사람,
쉽게 화가 풀리고 쉽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하며
수월하게 따뜻하게 웃어줄 수 있는 사람.
정신분석학이 무엇인지
프로이드가 껌 이름인지 콜라 이름인지
알 바 없다는 듯이 느긋하게
그러면서도 넉넉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즐거움으로 사는 사람,
베푸는 마음으로 적은 것으로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
오늘의 걱정은 내일에 가서 하겠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더러는 휘파람으로 유행가도 부를 수 있는 사람,
마음이 따뜻하여
이웃끼리 형제끼리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TV 연속극을 보면서는 눈물 흘릴 수도 있는 사람.
지난 잘못은 두 번 다시 들추지 않고
남의 허물은 입에 담지 않는 사람.
붕어빵 한 봉지쯤 걸인 손에 쥐어주고
가족 생일 잊지 않고 꽃 몇 송이 준비할 줄 아는 사람.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다운 사람이다.
사람이 사람을 편안하게 덮어주는 사람다운 사람이다.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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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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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관세음보살 성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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