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鳳仙花) (봉숭아) (너를 반겨- 놀았도다)
김형준 작사
홍난파 작곡
울밑에선 봉숭-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어언 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모양이- 처량하다-.
북풍한살-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 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있으니-
화창 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이 노래는 김형준(金亨俊) 작사 홍난파(洪蘭坡) 작곡 가곡 "봉선화(鳳仙花)“다.
이 노래는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애환을 노래 한 노래로, 1919년 3,1 독립기념 운동이 일어난 다음 해인 1920년 일본에 유학 중인 홍난파 선생님이 나라 잃은 울분으로 만세를 부르다가 잡혀가 갖은 고초를 격고, 잔인 하게 인권을 유린당한 선각자를 생각 하고, 처음 작곡한 기악곡 “애수”를 김형준 선생님이 가사를 붙여 “봉숭아”노래가 탄생 하였다.
이 노래는 일제 강점기에는 금지곡으로도 지정 되어 부르지도 못하게 되었으나, 1942년 소프라노 김천애(1919-1995년) 선생님이 노래를 발표 하였다.
<봉숭화>는 한자로 <봉선화(鳳仙花)>인데 시인 김형준 선생님은 <봉숭화>로 표기 했다고 하며 우리말 사전에는 봉선화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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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자 김형준(金亨俊)(1884 - 1965)선생님은 황해도 안악 출생으로. 평양 숭실 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인 선교사로부터 음악을
공부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교사로 음악 교육 분야를 개척한 분이기도 한다
경신중학교, 정신여학교, 중앙고등학교, 경기공업고등학교 등에서 음악을 가르쳤고, 국악 채보 및 오선보로 옮기는 작업을 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봉숭아> <저 구름의 탓> <나물케는 처녀>등이 있다.
작곡가 홍난파(洪蘭坡)(1898–1941) 선생님은 아호는 난파(蘭坡)이며, 본명은 영후(永厚)이고, 경기도 화성이 고향이다.
홍난파(洪蘭坡) 선생님은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유명한 초창기 작곡가다,
동요 <고향의 봄> 가곡으로 <그리움> <금강에 살으리 랏다> <봄 처녀> <봉숭아> <사 랑> <사공의 노래> <성불사의 밤> <옛 동산에 올라> <장안사>등 주옥같은 우리 가곡을 작곡 한 우리나라 현대 음악의 선각자다.
111개의 동요와 가곡을 작곡하여, 천재 작곡가로 알려졌으며.‘한국의“슈베르트”라고 불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봉선화 꽃 (사진 폄)
오늘이 절기상으로 처서(處暑)다. 처서는 24절기 중 열네(14)번째에 해당하는 절기(節氣)다.
흔히 처서(處暑)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시기로,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게 되고, 속담에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하였다.
이제 그 무덥 던 폭염도 조석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올 것이다.
올해도 울밑 화단에는 봉선화가 피어 시집 간 새 색시의 수즙은 모습으로 고개를 숙여 붉게 피어 있다.
<봉선화>는 <봉숭아>과의 한해살이 화초로 키는 30∼60㎝. 크며, 1년생 초본으로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다
우리 선조들은 집안 울타리 밑이나, 장독대 옆, 텃밭 둘레에 봄부터 가을 까지, 이 꽃을 심었으며, 질병이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고,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믿어 왔다
봉선화는 고려 충선왕이 몽고에 인질로 잡혀 있을 때, 손가락의 피가 흐르며 가야금을 잘 뜯는 고려 여인의 슬픈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하여, 여자들이 봉선화 꽃잎과 잎을 백반과 소금을 넣고 찧어 아주까리 잎으로 쌓아서 손가락에 물들이면, 악귀로 몸을 보호한다는 민간 신앙과 전통이 있는 화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적인 미용 국가로 네일 아트가 발달해서 인지, 손톱에 봉선화 물들이는 이들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어제는 태풍이 올라와 많은 비와 바람이 불어 왔으며, 이번 태풍이 물러가고 나면, 한여름 폭염도 시원한 산들 바람에 서서히 자리를 양보하고, 파아란 하늘에 뭉게구름 두둥실 떠가는 가을이 올 것이다.
이렇게 한해 여름은 가고,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매미들의 노랫소리 들으며,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봉선화 ” 노래를 부른다...
울밑에선 봉숭-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 ~
https://youtu.be/29pZtcBAtnU?si=dY5F1OpSmbg0J0nF (노래 소프라노 임청화)
https://youtu.be/d0ElJJ1xuOY?si=MT6va0ezsed9L_Qk (노래소프라노 김천애)
https://youtu.be/g8ZvDsE7mWs?si=thqZvI4wC-WGsPnG (노래 바리톤 고성현)
가요 보너스 (bonus) ( 가요 봉선화 연정)
https://youtu.be/It4zY88Hw0I?si=KbA7EVNIl8L1sTXQ (노래 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