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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칼칼해 보이는 남자
장성숙 추천 0 조회 85 22.12.04 20:3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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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12.06 14:20

    첫댓글 “주위의 흐름이나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자기 나름의 소신이나 기준을 지닌 사람. 많이 배웠든 못 배웠든 그런 것에 위축되지 않는 사람, 허름한 옷을 입었어도 자족할 줄 알며 나누고자 하는 사람, 자신의 위치에 걸맞은 구실이 뭔지 분명히 알고 수행하는 사람.”
    이것이 정동문님이 그리는 이상형의 인격인가 보지요?
    나타니엘 호오손의 소설 “큰 바위 얼굴”을 아시지요? 그 소설의 주인공 어니스트는 자기 동네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그 큰 바위 얼굴에 걸맞는 훌륭한 인격의 인물이 이 동네에 나타날 것으로 믿고 열심히 기다리지만 그런 사람일 거라고 믿고 혹시나 하고 마음에 점찍어둔 사람을 만나보면 아니고… 이런 식으로 평생을 살았는데 어느 날 해질 녘에 어느 사람이 석양빛을 받고 서 있는 어니스트를 가리키며 큰 바위 얼굴의 전설에 예언된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 합니다.
    어니스트는 전설 속의 그 큰 바위 얼굴의 사람의 인격을 이상형으로 알고 평생을 살다보니 자기 자신이 그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지금 정 동문님의 글을 읽고 나니 그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군요.

  • 작성자 22.12.07 10:20

    댓글을 읽다보니 황송함이 엄습합니다.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제가 이상형을 그리고 있노라면, 언젠가는 그렇게 되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더라도 그것은 저 멀리 요원한 일인 것 같아 그런 사람을 기다립니다.
    이 선생님이 들려주신 '큰 바위 얼굴'을 저도 잘 기억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그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려주니 즐겁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씨가 아니가 장씨 랍니다. ㅎ ㅎ ㅎ

  • 22.12.07 11:29

    @장성숙 죄송합니다. "장"을 "정"으로 읽었군요. ㅎㅎㅎ
    저 큰바위 얼굴은 어느날 갑자기 무너져 지금은 사라지고 없읍니다. 저는 다행히 그 전에 그곳을 한번 방문해서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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