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을 함께 강계를 누비며 동고동락하던 저의 애마 싼타가 저보다 먼저 여울을 떠납니다.(조기폐차 대기 중)
주말마다 호박돌을 밟고 다니느라 데미지가 있었나 봐요.
그동안 싼타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던 여러 회원님들 슬퍼하지 마세요.
대신 10년 굴러다닌 2세대 카니발을 데려 왔거든요.
근데 하필 왜 이 차냐?
나와 나이가 비슷하여 위로가 되고
이 차는 3열이 씽킹되어 있고 2열 시트탈거만 하면 완전 평탄화가 되는데 2열 탈거가 불법이 아니라는 점!
낚시와 캠핑을 같이 하는 딱 내 스타일~
오늘 이 차에 잠자리를 만들고 약간의 수납공간을 얻으려 합니다.
나름 쎄미캠핑카를 꿈꾸는 건데요,
저는 캠핑은 '고생스러워도 괜찮다~'라는 생각입니다.
나가서 좀 불편해 봐야 내집 고마운 줄 알고 가족 귀한 줄 압니다.
저는 주말 이틀 쉬고 집에 들어가면 아내가 새여인 같습니다.
그렇게 고생을 추구하기에 티비,냉장고,전자렌지,무시동히터 없이 침상만 깔거예요.(=돈이없다)
2열 탈거 후 수평을 보고있는데 트렁크에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깊어지는 이런 작업은 까다롭습니다.
그러니까 돈 주고 장비 가진 사람을 쓰는 거지요.
(일당 40만 목공이 내 딱한 처지를 알고서 절반 까줌!)
4*8 합판 두장 사줬더니 이리저리 자르고 붙히고 젊은사람이 바리바리 합니다.(현 주꾸미낚시꾼)
산타페는 자작 했는데 지금은 작업장도 없고 나이들어 그런가 모든게 귀찮아요.
자, 이제 저 차에서 이 차로 짐을 옮기는 일이 남았는데요.
침상이 얕아 짐 몇개 안들어 가네요.
낚시짐에 캠핑짐에~
개미 역사하듯 옮기고 또 옮겼는데도 남은 물건이 아직도 엄청납니다.
짐은 남아있는데 쌓을 자리는 없고...
버려야 자리 난다!
만땅이니 일단 뚜껑 덮습니다.
어찌 관짝 세개 실어논거 같네요.ㅋ
암튼 오늘 작업 종료~
27만원 짜리 침상, 어떠신가요?
가시에 찔려그렇지 바닥은 짱짱합니다.
앞으론 침대 위엔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고 다니기로.
(안쓰는건 제발 좀 버리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좀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지요.
내일은 주말~
새 침실에 누워 별을 보고픈데 어디로 가야하지?
여러분들 불러주시면 재워드립니다~
그나저나 아침부터 이사람이 신경쓰였다.
아직까지 연락 없는거 보면 초어가 어디 그리 쉬워?
첫댓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표현이 맞을라나????
멋진 작품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차박은 안하니까 신세질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레도 인정할것은 인정합니다 ㅎㅎㅎ
옛날같으면 꼬부랑 노인네 일진데~~~
그래도 이젠 허리라도 펴고 쉴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거 다시금 축하드립니다
그건 그렇고 오랫만이군여.
은퇴하시면 시간 많겠죠, 그때 재워드립니다~
@구구리(주수철)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또 1년 연장이 되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같이는 죽어도 안잡니다 ㅋㅋㅋㅋㅋ
좋은 캠카 만드세요...저도 신세좀 지겠습니다.
저의 캠카는 별거없습니다.
누울자리에다 상 하나 펼 공간이면 족합니다.
즉 텐트보다 쫌 나은 정도지요.
물론 재워드리지요~
역시 대단하세요
저두 시간되면 꾸며 봐야겠습니다
좋은차에 저런 허접쓰레기 들여 놓으면 안되구여 지대로 삐까하게 꾸미세요.
햇반 데우러 가겠습니다~
아직은 청춘입니다
새롭게 시작 하잖아요
싸돌아다니는게 삶이다보니 누울자리는 있어야하길래 소박하게~^^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
요즘 대세인 차박카네요
늘~ 안전조행 하시고
어복많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노가다박 선배님 화이팅 입니다~!!^^
간신히 잠자리만 만들었지요.
대물하세요~
들살이 집을 넓히셨네요! 집을 넓혔다는것은 축하할 일입니다~~^^
울트라킹왕짱으로 축하드립니다 ~~~^^
축하주는 지평마깔리가 좋을까요? 샴페인이 좋을까요? 저는 샴페인이 좋을것 같습니다만 조만간 형님계신곳으로 띠갈때 축하주 준비해서 띠가겠습니다 ~~~^^
사륜이 아니라 강바닥을 조심스럽게 다녀야겠어요.
저 차로는 개척은 안되고 길 닦여진 데로만 살살~
캥핑카2호 개시 축하드립니다 캠핑카로 구조변경은 안하셨을거같은데 그러면 친분있는 검사소가 아니고서야 검사시 나무데크 다 내려놓고 검사받아야합니다ㅠㅠ
여차하면 내려놓으려 4분할했네.
잘 지내고 언제 새만금에서 보자구~
@구구리(주수철) 네 슬슬 더워지는데 건강하세요~
선배님 멋지게 사십니다.
세상 멋쟁이 구구리선배님과
노가다박 선배님도 그립습니다.^^
노박님은 기천만원 캠핑카에 여인도 들였는데 그에 비하면 저는 합판으로 개집 짓듯 한거지요.
바빠서 여울 설 짬이 안나도 가족위해 일하는 그대가 알흠답습니다~ㅎ
캠핑카. 진화하는군요
진화는 아니고 판때기 깔고 잠자리 만들어봤어요.
그나저나 대회기간인데 사고 한번 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