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자료화면으로 '죽은 물고기떼'…MBC, 법정 제재. MBC는 그냥 방송국 폐지하는 것이 맞다
이가영 기자
입력 2024.02.10. 18:18업데이트 2024.02.10. 18:37
지난해 10월 3일 MBC '뉴스데스크'의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계획 보도 중 죽은 물고기떼 사진이 자료화면으로 사용됐다. /MBC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소식을 보도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한 바닷가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MBC에 대해 법정 제재가 추진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6일 정기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의 2023년 10월 3일 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보도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법정 제재는 방송사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이 되는 중징계로 분류되며, 방심위 전체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앞서 국민의힘 가짜뉴스 방지 특별위원회는 해당 보도가 “심각한 수준의 가짜뉴스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0월 3일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5일부터 7800톤> 기사를 보도했다. 앵커가 “도쿄 전력은 어제부터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 사례 접수도 시작했다”고 말하자, 뒤 화면에 죽은 물고기 떼 사진이 나온다.
국민의힘 특위는 “오염수 방류와 물고기 떼죽음은 인과관계가 없다”며 “무슨 의도로 오염수 2차 방류 소식을 전하면서 물고기 떼죽음 자료화면을 사용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MBC ‘PD수첩’이 저지른 광우병 파동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라며 “당시에도 광우병과 관련 없는 주저앉는 소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광우병에 대한 공포를 자극했다”고 했다.
방송소위는 해당 장면이 방송심의 규정 중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보고 관계자 의견 진술을 들었다. MBC 측은 “통상적 자료화면”이라며 “오염수 때문에 물고기가 죽었다고 서술하지 않았다. 연결해서 보면 물고기는 잠깐 스쳐 지나가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1차 방류 당시 중국 CCTV가 후쿠시마 부두를 촬영한 자료화면”이라며 “1·2차 방류에서 어민 우려가 일본에서도 매우 컸고 항의 움직임도 커서 어두운 분위기를 위해 잠깐 그림이 표현된 것”이라고 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굳이 리포트 본문에 없는 화면을 쓴 이유가 무엇이냐”며 “시청자 수준에서는 ‘방류로 고기가 저렇게 죽었구나’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정옥 위원은 “신문으로 치면 타이틀, 제목이 중요하다”며 “리포트 내용에 없는 것이 제목에 있다고 하면 틀린 거 아닌가. (기사 내용에) 없는데 넣었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류 위원장은 “리포트 본문에 없는 내용을 앵커 배경 화면으로 찾아서 쓴 게 공영방송이 과연 해야 했을 일인가, 그런 측면에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경고 의견을 냈다. 다른 심의위원 2명도 같은 의견을 내면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한 법정 제재가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보도에 대한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MBC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관련 보도에 사용한 죽은 물고기 자료화면이 ‘특정 의도를 가졌다’며 방심위가 중징계했다”며 “언론 자유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편집권을 침해하는 언론 탄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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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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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 Kim
2024.02.10 18:45:03
이것을 언론탄압이라고 한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탄압해야 한다. 이 보도에 왜 떼죽음한 물고기 화면을 내 보내나. 분명한 의도가 있었고 사실왜곡이기 때문에 제재는 당연하다. 가짜뉴스 진원지 엠비씨 엄단하라
답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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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24.02.10 18:46:19
MBC는 아무리 좋게 봐줄려도 한계를 넘어셨습니다. 당시 초미의 관심사안 오염수 방류라는 기사내용과 다른 물고기가 폐사한 화면을 자료화면으로 선정 방영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주려는 불순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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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123
2024.02.10 18:46:37
저개 방송사냐 ? OOO 방송사 MBC 폐방이 답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쪽팔린다 가짜뉴스만 보도한 방송국이 왠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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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빵
2024.02.10 19:01:25
MBC는 그냥 방송국 폐지하는 것이 맞다. 빠를수록 대한민국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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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진
2024.02.10 18:53:42
방송사라기보다 선동기관에 가깝다. 지상파 주파수사용권을 박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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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2
2024.02.10 18:49:45
가짜뉴스가 따로 없다. 허위뉴스가 따로 없다. MBC의 진실보도가 옛날이다. MBC 징계가 너무 가볍지 않은가 공영방송이 가짜와 같은 뉴스라니.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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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분취
2024.02.10 18:56:06
다른 언론에서는 MBC를 인용할 때마다 빨지산의 양민학살 사진을 쓰도록 하세요. MBC가 원하는 대로 그냥 스쳐지나가게끔요. 우리는 언제까지 조작의 달인을 공영방송으로 모셔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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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i
2024.02.10 19:18:36
사실상 조작뉴스다. 기사 본문과 관계없는 영상으로 시청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주려는 의도적 편집이다. MBC는 도저히 개과천선이 안되는 3류 방송으로 방송언론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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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세월
2024.02.10 19:17:01
아주 수준 낮은 것들이 집단으로 구성된 MBC의 의도적이고 악랄한 가짜뉴스 공작은 법으로 강력한 철퇴를 가해야한다. 관련자들은 발본색원해서 파면과 동시에 책임을 물게하고 더이상 개버릇을 고치지않는 MBC는 폐방시키는 게 그나마 국민들을 위함이다.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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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月
2024.02.10 19:13:40
빨리 폐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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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책임
2024.02.10 19:17:19
민노총에 장악된 민주당방송센터 답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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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몽
2024.02.10 19:12:13
악질 노조가 장악해 상하도 없는 개판조직인 회사가 어찌 안 망하겠나, 생각만해도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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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
2024.02.10 19:51:34
MBC는 하루 빨리 폐쇄해야 한다. 광우병 때 그렇게 선동질을 해 놓고 뉘우침이라는게 조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