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러의 대북 군사 지원에 비례해 우크라 지원을, 열린공산당이 할 줄 아는 건 정으니를 도와 대한민국을 궤멸시키는 것 뿐이다.
조선일보
입력 2024.10.26. 00:30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2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정권의 전쟁조장, 신북풍몰이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이덕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담은 위성사진에 대해 질문을 받고 “우리가 무엇을 하든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 병력을 보냈고, 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 중 한 곳인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이 목격됐다는 보도도 현지 정보당국발로 나오고 있다.
북한이 이번 파병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ICBM 탄두 재진입 기술, 핵추진 잠수함 기술, 첨단 대공미사일, 신형 전투기 등을 받으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다. 파병으로 받을 수억 달러의 돈도 결국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투입돼 우리를 겨눌 것이다. 이런데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안보 포기나 다름없다. 북한과 러시아는 완전히 대놓고 우리 안보를 위협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하고, 적기에 실행해야 한다.
지금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용병과 포탄을 얻고 돈과 무기 기술을 주면서 한국의 반발은 위협적 언사로 적당히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그럴 수 없다. 러시아에 우리가 당하는 만큼의 고통을 주지 않으면 러시아는 멈추지 않는다. 일단 우크라이나가 가장 원하는 천궁 등 대공미사일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 방어용 무기이고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지키는 장비다.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나 기술을 넘기는 정황이 확인되면 우크라이나에 공격 살상 무기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 우리 군 장비의 화력과 정확성은 러시아가 잘 알 것이다.
다만 러시아와의 장기적 관계도 염두에 둬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젠가는 끝나고 러시아와 다시 관계를 맺어야 한다. 러시아가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만큼 대응하되 지나칠 필요가 없고 앞서갈 이유도 없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 북한군을 폭격해 대북 심리전에 이용하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그것이 카메라에 찍혀 논란이 된 것은 부적절했다.
민주당은 이를 빌미로 정부가 “전쟁을 조장”하고 “신북풍 몰이”를 하고 있다며 규탄대회까지 열었다. 지금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총알받이로 파병하고 오물 풍선을 보내는 북한과, 이런 북에 군사 무기를 지원하려는 러시아다. 규탄을 하려면 북한과 러시아를 규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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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리안
2024.10.26 03:18:56
열린공상당이 할 줄 아는 건 정으니를 도와 대한민국 궤멸시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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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進韓國
2024.10.26 00:50:10
아직은 우크라이나에 공격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건 시기상조다. 우선은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북한군의 숫자와 임무, 활동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미국 등과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에 그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렇게 해서 북한에 대한 응징, 러시아에 대한 대응 등의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 그렇게 여론이 무르익은 다음에 한국은 움직여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매사 신중하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일을 저질러서 일을 그르친다. 의대 증원 2천 명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니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제발 신중하기 바란다. 국제 여론이 한국으로 하여금 움직이지 않을 수 없도록, 한국을 강력히 응원할 때 한국은 마지못해 나서는 식으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 섣불리 나섰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지금 나토도 신중히 주시하고 있다. 한국은 나토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난 다음에 움직여야 한다. 나중에 러시아와 관계도 염두에 두고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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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거사
2024.10.26 03:26:39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네.. 이번엔 어째 정은이편 안드나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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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R
2024.10.26 02:47:36
그것보다는 그 예산으로 우크라이나에서 투항한 북한군과 러시아군의 식량과 해외이주를 돕는데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물론 그 사실은 과감하게 광고를 해야할 것이다. 한명을 죽이는 것 보다 한명을 귀순시키면 두배의 이익이다. 어차피 이제 돈을 쓰지 않고 북한을 억제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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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석
2024.10.26 01:25:02
동맹이란 적이 같을때 맺는다. 자유로는 국가를 침범한 러시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고로 나는 파병에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