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을 꿈꾸며....
전국적으로 시작된 지방선거 운동으로 많은이들이 분주합니다.
현대인들 가운데 분주하게 살지 않는 이들은 드물겠지만,
요즈음 농촌에서는 한낮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 동안
들판에서 농삿일에 매달릴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우스 농가들이 많은 관내 지역의 특성상 많은 농가들이
모살이와 멜론과 수박,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등 이미 심어 놓은 농작물에
끈을 매다는 작업이나 또는 순(곁 가지 치기)작업 등으로
바닥을 기어 다니며 일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그중에서도 수박 농가들은 순 작업이 한창이어서 앞으로도 근 한달 가까이
쪼그리고 앉아 가지치기(순)를 할 수 밖에 없는 작업 환경입니다.
5월 초순부터 매주 들판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찾아다니며
시원한 음료를 전달하는 사역을 지난 2015년부터 행하여 오고 있습니다.
관내 마을 들판을 찾아다니노라면 마을 분들의 반응은 대동소이 합니다.
날도 더운데 목사님이 뭐 하러 힘들게 하우스를 찾아 다니냐 는 겁니다.
어느 댁 하우스를 갔더니 한분이“뭐하러 자꾸 갖다주세요” 하셔서
장난삼아“제가 오는 것이 싫으세요?”했더니 그분께서“반갑기도 미안하기도 해서
그러지요”하십니다.
특별히 수박 농가 하우스를 다니다 보면 한 여름에 우리들이 무심코 먹는
한통의 수박을 수확하기 위한 농부들의 수고와 땀방울의 양이
얼마나 많은가를 자연스럽게 체감합니다.
한포기의 줄기에서 한통만을 수확해야 하는 수박 농사는 심는 순간부터
수확하는 시간까지 농부에게는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아서는 안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작업의 연속입니다.
곁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수박 농사가 만만하지 않음을 짐작하게 되는 것은,
모종을 이식한 순간부터 물 주는 양과 영양 공급등 모든 과정이
농부의 정성과 손길이 필요하지만, 특히 순 작업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바닥에 쪼그리고 앉거나 아니면 엉금엉금 기어 다니며
곁가지(순)을 잘라 내고
수정시켜야 하는 한 줄기만을 남겨 두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행길입니다.
그러한 농부들의 수고와 고생을 지켜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부들의 궁극적 목표는 당도 높은 수박을 생산하여 땀흘린 노력의
정당한 값을 댓가로 받는 것이 저분들이 지금 바닥을 기어 다닐 수
있는 힘일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순 작업을 하면서 아마도 대부분의 농부들에게는 아직 수박의 형상이
맺혀지지도 않았지만, 이미 완성된 수박의 모양이 선할 것이기에
엉금엉금 기면서 까지의 고생을 이겨낼 동인(動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앞에 있는 즐거움”(히12:2)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현실의 고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이길 수 있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희망이 있으면 어떤 고난이나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다 합니다.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목전(目前)의 고생과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자신을 죽이는 이들에게 죄를 돌리지 않기를
기도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성경은“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이 열리는”경험을
했었기 때문이라 말씀합니다.
바로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55.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 대(사도행전 7:55-56)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바라보며 곁눈질 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기를 소망합니다
귀한 사역
귀한 글 감사합니다. 목사님!
아멘....아멘입니다... 목사님...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뻑
경남지역에 사시는 장로님께서 팩 음료 240개를 헌물해 주셔서
주민분들께 담주부터 전해드릴 수 있습니다.
귀한 섬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