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람 한마당 큰 잔치!
“만국기, 개선문, 곤봉체조, 기마전, 차전놀이, 청팀, 백팀, 이어 달리기”등은
무엇을 가르키는 말일까요?
아마도 이 가운데 있는 단체 경기를 알아 듣고 이해하시는 분이라면
최소한 반 백년은 사신분이거나 거의 반백에 근접한 분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위의 게임들은 “라 때는”이라 불리우는 기성세대들의
가을 운동회, 특히 경북 북부지역에서 있었던 운동회 프로그램들입니다.
세월이 흘러 학부형의 입장에서 참석했던 운동회 순서 안내지를 보면서
솔직하게 들었던 생각은 운동회라기에는 너무 싱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양구에서 살아가면서 그나마 가을철 무렵, 운동회를 앞두고 아이들이
준비하느라 떠들고 소리치는 울림들이 정겹게 여겨졌었는데,
그 무서운(?) 코 손님으로 지난 두 해 동안은 쉬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중! 반가운 메시지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바로 “2022 꿈자람 한마당 큰 잔치”초대 안내 메시지였습니다.
10월 13일(목)에 열리는 가을 운동회를 안내하는 초대장이었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 자리한 교회이고, 교우분들 대다수가 도촌초등학교
출신이기에 불가분(不可分) 관계인 셈이지요.
그러기에 그동안 학교에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할 수 있는 대로
성의를 표시하려고 노력해 왔었습니다.
때 마침 운동회가 열리는 목요일에는 시찰회 행사가 예정되어 있기에
선약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축하 화분을 미리 예약해 두었더니, 사장님께서 날짜를 착오하셨던지
11일(화)에 배달을 하신 것입니다.
오후에 낯선 번호로 한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도촌초 교장 이금이입니다.
멋진 화분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의 크기가 내일을 좌우합니다"
멋진 말씀처럼 꿈을 키우는 아이들로 자랄겁니다. 감사합니다^^>
꿈자람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와 닿아서 금쪽같은 아이들이 "꿈을 먹기도,
꾸기도, 품기도 하며" 미래의 주인공으로 자라가길 원하고 바랍니다.
교회 마당에 있으면 바로 옆 학교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나,
싸우는 괴성이나 심지어는 우는 울음소리도 어떨때는 정겹게 들리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나이가 들어가는가 봅니다.
조병화 시인은 다음 세대와 기성 세대를 시적 언어로 표현하며
“아침을 몰고 오는 분”과“묵은 이 의자”(의자, 조병화 시인)를
비워 드리지요.> 라 했습니다.
특별히 선거철이 되면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가“아이들이 행복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당연하고도 실행되어야 할 공약이지만,
정작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등을 내어주려는
어른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세대들이 행복해하는 세상을 위해, “나를 밟고 오르거라”라며
자신을 내어 주며 밀알을 자초했던 한 시대의 명의이자 참 스승이었던
“유의태”같은 분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7.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디모데전서 2:5-7)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이 목사님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학교와 교회가 서로 협력하는 모습
참 좋습니다.
산골 학교이지만
거기서 자라는 아이들의 꿈이
아름답게 열매 맺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