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밥 좀 더 주세요. 2023.1.09.. (청량리 밥퍼에서)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하고 눈이 많이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파 추위에는 왜 그런지 싫다고 느끼는 것은 무슨 일일까요?” 춥다는 생각에 어디 한군데도 자세히 들여다 볼 여유도 없이 따스한 봄날 같은 겨울에 청량리 밥퍼에 갑니다. 많이 변한 청량리 4거리 전농동 588이 많이 변하여 높은 건물들이 우뚝우뚝 서있는 아침에 길을 가면서 시장의 한 귀퉁이에서 할머니가 채소를 다듬고 있습니다.
“아름답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저렇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요? 2022년도 최선을 다했는지 생각을 해봅니다.
유명한 청량리 굴다리 밑을 지나가며 코로나로 도시락을 만들어 추운 굴다리 바람을 맞아가며 비닐에 담긴 도시락을 나눠 주던 때와 청량리 밥퍼를 철거를 해야 한다고 해서 방송국에서 나와서 인터뷰를 하던 때들이 생각이 납니다. 예전에 비해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줄었지만 그래도 우리들이 드리는 점심식사 한끼는 그들에게 귀한 식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아침을 못 먹고 왔으니 밥을 좀더 주세요.” 하며 추가 밥을 더 받으러 오는 분들의 눈빛을 보면 밥 한그릇의 귀중함을 더 알게 됩니다.
추가 반찬을 더 받으며 “국물이 맛있으니 국물을 더 많이 주세요.” 몇 번의 추가 밥을 더 달라고 하는 분들에게 밥을 더 드리며 받아 가시는 그분의 모습은 그 밥을 비닐봉지에 담아 가신다.
집에서 기다리는 장애아들에게 가져다주려고 밥을 싼다 하신다. 어느 누구는 그런다 “요즘 밥 굶는 사람들이 어디 있어요?”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각지대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현실. 누가 그 현실을 외면하고 있을까?
세상에 밥을 굶는 사람이 없을 때까지 봉사를 한다는 “다일 공동체” 그래도 우리들의 작은 봉사가 그 분들에게 귀중한 한끼를 드릴 수 있다는 봉사에 늘 감사를 드리곤 합니다. |
첫댓글 밥퍼....
신 장로님의 아름다움 섬김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날 겁니다.
귀한 봉사자들 한 분 한 분을
우리 주 예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밥퍼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
잘 해결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