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
(높이 137m)을 천안에 건립한다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설마 했는데
정말 이 미친 짓을 하려는 모양이다.
목사와 장로라는 자들이
얼마나 신학적으로 무지하며
신앙이 왜곡되고 부패했으면
그런 발상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예수상은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이기는 커녕
한국교회의 타락의 수치스러운
상징으로 후대에 길이 남게 될 것이다.
그 예수상을 보고
사람들이 복음을 믿게 될 거라는데
상업화하여 맘몬의 제단에 바친
예수의 이미지는 미신과
우상숭배를 조장하게 될 것이다.
그 거대한 예수상에서는
지극히 낮아지고 가난해지신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돈과 크기와 힘을 갈구하는
세상의 영광만이 반영될 것이다.
예수의 이미지는
그런 돌덩이가 아니라
신자의 성품과
교회공동체의 모습에
성령으로 새겨져야 하는 게 아닌가.
오늘날 한국교회에
그런 살아있는 예수의 형상들은 사라져가고 대신 돌로 만든
죽은 형상이 등장하려고 한다.
지금이라도 범 교단적으로
그 일을 멈추게 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예수의 형상을 반영하는
교회가 되기를 갈망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을
세우는 것보다 몇만 배,
아니 무한히 더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박영돈 목사 전 고신대신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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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걱정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이 한국에?
아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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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1 13:4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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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글을 읽는데
120년 된 영종도의 어느 교회가
커피숍으로 팔려 1월 18일
전망 좋은 카페로 개업했다는 슬픈 소식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