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과 화는 가까이에~~

복과 화는 가까이에~~   <옛날 어느 고을에 두 진사 양반이 살고 있었습니다.한 양반은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떵떵거리며 사는 큰 부자였고, 다른 한 양반은 찌들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평생을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서 사는 빈털터리 가난뱅이였습니다.   아랫동네 부자 양반의 집에는 늘 손님이 끊이지 않았는데, 하루가 멀다하니 잔치상에 버금가는 술상을 준비하느라 그 집안의 여인들 손에는 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어머님~ 힘드시지요? 나도 나지만 음식 만드느라 애쓰는 네가 고생이로구나. 뭔 놈의 손님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떼거지로 찾아 온담 에휴!”   그러던 어느 날 그 부잣집에 한 스님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는데, 안주인이 곡식 한 자루를 내어주며“스님! 청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 집에 허구 헌날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정말 힘들어 못살겠습니다. 어디 손님 발길 뚝 끊기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허허 있지요. 저 뒷산에 올라가면 이 집터를 내려다보는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을 겁니다. 그 거북바위의 머리를 깨트리면 손님이 뚝 끊길 겁니다.”   생각해 보니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해서 그날 바로 며느리와 함께 뒷산으로 가 보는 안 주인, 한참 뒤 그 거북 모양의 바위를 찾아내서는 큰 돌로 내리쳐 머리를 깨트려 버립니다. “이제야 속이 시원하구먼!그 일이 있은 뒤 신기하게도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는데,“어머님! 요즘 같으면 진짜 살 맛 나네요. 그러게 나도 이보다 더 편할 날이 없구나~”   하지만 그렇게 손님 치를 일이 줄었다고 좋아한 것도 잠시뿐, 몇 해가 지나가 그 집안의 가세도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는데, 마침내는 쫄딱 망해 빈털터리 거지 신세로 전락해 버리고 맙니다.   한편 고객마루 산등성이에 사는 다른 진사 양반의 허름한 초가집에는 워낙 외진 곳이라 그리고 가진 것 하나 없는 초라한 양반 신세라 찾아오는 손님이라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어느 날은 그 집에 웬일로 지나가는 나그네가 찾게 됩니다.“과거를 보러 가는 길인데 하룻밤 묵어 갈 수 있겠습니까? 누추하지만 편히 쉬었다 가시구려!” 잠시 후 밥상이 차려져 나오고“집안 형편이 말이 아니라 나물 반찬뿐이오. 이렇게 신세를 지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 아이는 내 여식이라오. 딸 아이 하나만 이렇게 남겨 두고 아내가 먼저 세상을 뜨는 바람에 시집갈 나이가 다 되었는데도 집안 형편이 이렇다 보니 혼수 장만이 엄두가 나지 않는구려! 내가 쓸데없는 말만 주절대는구먼. 자 어서 들게나!”하지만 나그네는 밥을 먹지 않고 옆으로 치워두는데, 진사양반이 그 이유를 묻자“오늘이 마침 아버님 기일이어서 밤에 이 밥이라도 한그릇 올릴려고요.”   그 이야기를 들은 주인 양반의 딸이 자신은 속이 좋지 않아서 저녁을 먹지를 못하니 자신의 밥으로 제물로 사용하고 과객은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잠시 후 주인 양반과 딸의 대화중에 자신에게 차려준 밥이 그 댁의 양식 전부임을 알게 됩니다. 다음 날 과객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떠납니다.얼마 뒤 젊은 과객이 돌아가는 길에 그 댁을 다시 찾았습니다.   주인 양반은 시험에 대하여 물었고, 장원급제임을 밝히며 진사 양반에게 따님과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청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누비한 신세였던 진사 양반은 장원 급제 사위를 얻게 되는 인생 역전을 경험합니다. 또한 그 이후 이 댁에는 찾아오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비루한 옛 시절을 생각하며 정성껏 손님을 대접했다는 이야기입니다.>(야담 선비의 이야기)   경우는 다르지만,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함으로 독자 이삭을 얻게 되었던 아브라함을 떠 올리게 되는(히브리서 13:2) 우리네 옛 이야기입니다.구약성경에는 실례로 복과 화를 네 앞에 두었다라고 말씀합니다.   15.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16.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신명기 30:15-16)   그런 점에서 복과 화는 삶의 자리에서 내가 하나님께, 이웃에게 어떻게 반응하며 살아가는가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15.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16.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히브리서 13;15-16)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