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형편이 되지 않아
시골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
떡수를 맡기고 한 달에 한 번씩
아기의 얼굴을 보러 갔다
하루는 엄마가 그림책을 사가지고
아들에게 책에 그려진 토끼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들, 이게 뭐지?"
"토깽이!"
엄마는 다시 염소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들, 이건 뭐야?"
"얌생이!"
아들의 말투에 기가 막힌 엄마가 한숨을 쉬며 물었다.
'누구한테 그렇게 나쁜 말버릇을 배웠어?'
그러자 아들이 씨익~웃으며 대답했다..
"할망구..."
tip)
이건 유모어이지만
어떻게든 먹고 살기 위해 맞벌이하는자식을 위해
자식을 맡기는 것이야 어찌할 수 없으나
부모는 쏙 빼놓고
여행을 다니기 위해 시골에 내려와서
자기 자식을 맡기고 가는 자식들의
얌체짓을 막기 위해 고안한 3가지 비법이 있다.
1. 방언 구사법.
2. 소화촉진법.
3. 동양화 교습법.
먼저, 방언구사법,
얼핏 들어서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지독한 사투리를
손주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어리니까 빨리 배운다.
여행을 다녀오니 어린 자식이 사투리를 쓴다.
그것도 걸죽한 욕으로 ~
그러면 그 뒤로는 다시는 안맡긴다나.....
소화촉진법,
며느리가 보는 앞에서 해야 한다.
어린 손주의 소화를 도와준다는 목적으로
밥을 자신의 입에 넣어 꼭꼭 씹은 뒤에
침을 잔뜩 뭍혀서 손주의 입에 넣어주이다.
배운 며느리라면 기겁을 할 것이다.
동양화 교습법,
손주가 4살 정도 됐을때 쓴다.
글자 그대로 화투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리고 손주에게 어머니에게는
절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
4살 정도 된 아이는
절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하면 반드시 얘기한다.
4살먹은 자식이
"엄마, 할아버지하고 고스톱을 쳤는데,
내가 피박으로 3점 먹었어."
라고 하면, 두 번 다시 안 맡길 것이다.
그래도 맡기면...
-
할 수 없지용
내 팔자다 하고 맡을 수 밖에...
ㅋㅋㅋㅋㅋㅋ
(문병하 님의 페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