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덕 할머니
최고령 방송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방송인 송해씨는 우리 시대 한국인들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인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매주 일요일 낮 그가 무대에서 전국~~~ 하면 관객들이 노래자랑으로 화답하는 것이 하나의 불문율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 이후 44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방송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의 전국 노래자랑으로 자리 잡게 된 이면에는 무엇보다 송해 선생님의 탁월한 진행 능력과 친화력이 한 몫 했음을 부인할 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분이 2년 전 떠나시고 난 후의 전국노래자랑은 예전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전국민들에게 삶의 희노애락의 단면을 보여주는 방송이라 하겠습니다.
그러한 전국노래자랑에 최근 역대 최고령으로 출연한 할머니 한분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강예덕 할머니로서 올해 102세이시라 합니다.
<남희석은 지난 7월1일 자신의 SNS에 “화순. 102세. 강예덕 할머니. 덕분에 이날 많이들 울었다”며 “건강하시고 꼭 다음 화순 노래자랑에도 나와달라”는 글과 함께 강예덕 할머니의 영상을 덧붙였다.
1922년생으로 올해 102세인 강예덕 할머니는 지난달 2일 방송했던 KBS '전국노래자랑' 전라남도 화순군 편 출연자로 역대 최고령 참가자였다.
강예덕 할머니는 “17살에 시집을 와서 102살 되도록 여기서 살고 있다"며 "잘 못 해도 양해해달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남희석은 ‘대단하시다’라면서 “송해 선생님보다 5살 누나시고, 1922년 생이다”고 소개했다.
남희석이 강예덕 할머니에게 “귀도 잘 들리시고 말씀도 정확하시다”고 말하자 강 할머니는 “죽기 전에 한 번 나왔다”고 말하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남희석이 건강 비결을 묻자 강 할머니는 "된장에다 김치랑 밥만 먹는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제가 너무 감사하다. 노래를 하시러 102살 어르신이 나오셨다. 큰 박수 보내달라”고 응원했다.
강예덕 할머니는 반주에 맞춰 ‘찔레꽃’을 구수한 창법을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일부 관객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해 감동을 안겼다.
남희석 역시 “나도 눈물이 난다”며 글썽였다.
이어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고, 강예덕 할머니는 '처녀뱃사공'과 '목포의 눈물' 등 애창곡들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심사위원도 무대로 나와 함께 노래를 불렀고 강예덕 할머니의 노래가 끝나자 “만수무강” 하시라며 큰절을 올렸다.
남희석은 울먹이며 "다음에도 또 나와 달라"고 말하자 강 할머니는 "안 죽으면 또 나오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
고령의 할머니를 배려한 진행자가 잡아드릴까요 했더니 “놔 내가 걸을 수 있어”하실 정도로 정정하신 어르신의 영상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한 세기를 온 몸으로 살아오신 할머니의 모습은 강인하게 질곡의 세파를 헤쳐오신 우리 세대 어머니들의 표상과도 같으신 분이라 하겠습니다.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죽기 전에 한번 나왔다”는 어르신의 말씀에 눈물을 훔치는 관중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고, 아마도 많은 중장년층 분들은 강예덕 할머니를 뵈면서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한 세기를 지내고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할머니의 마음과 삶은 그 자체로 후배들과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가 됩니다.
“강예덕 할머니! 사시는 동안 건강하고 보람있기를 빕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32)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우리 이 목사님
100세까지만 사시다가
전국노래자랑은 아니어도
천국노래자랑에 나가서 찬양으로 하나님의 칭찬 많이 받으세요
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