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거리
보통 사람들이 하는 자랑은 몇 가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자식 자랑이나 재산 증식, 또는 직장자랑, 건강자랑 등으로 나뉘어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기 안에 무엇인가 가득차 있으면 밖으로 분출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그릇에 물이 차면 넘치는 원리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한국교회 초기에 숱한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했던 최봉석(최권능)목사님에 대한 여러 일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 하나를 소개합니다.
최권능 목사님은 예수 천당을 외치며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수많은 이들을 구령했다 합니다.
그는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1939년 평양 경찰서에 수감됩니다.
6년 동안 감옥 안에서 온갖 고문을 당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분은 고문을 당할때마다 불렀던 찬송이 있었다하는데,“예수 사랑하심을”(563장)큰소리로 불렀기에 당시 감옥안에 있던 사람들이 이 찬송을 자연스럽게 배웠다합니다.
또한 그분은 독한 일본 경찰들이 신사참배를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고문할 때마다 최봉석 목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합니다.
“내가 죽는 것은 영광이요. 나는 죽기 위해서 오늘까지 당신들의 신을 경배하지 않고 살아왔소. 내가 죽으면 천당에 가오. 주님이 나의 집을 예비하고 나 오기를 기다리고 계시오.”
하루는 형사가 몽둥이로 최목사를 때리니까 맞을 때마다“예수 천당, 예수 천당”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형사가 매를 멈추고 왜 이렇게 시끄럽게 구느냐고 물으니까“내 몸에는 예수가 꽉차있어서 나를 때리면 내 몸에서 예수가 나옵니다.”
한마디로 최권능 목사님은 예수님으로 충만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분의 내면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가득했기에 예수님을 자랑했던 삶을 살아내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자신의 내면속에 예수로 가득했던 또 다른 한 사람의 고백을 갈라디아서 6:14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곧 예수님을 자랑한다는 말은 예수님 만이 구원자이시며 천하 인간을 구원하실 분이심을 내가 믿고 고백할 때 가능해 집니다.
그러한 구원의 확신이 있고 거듭남의 경험을 가진이는 자신의 연약함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가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한데서 온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고 나의 약함 때문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수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약할 때에 강함이 될 수 있는 것, 죽어야 사는 것, 바로 기독신앙의 신비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자랑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영적 신비를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라며 예수님만을 자랑하는 인생이야 말로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최권능 목사님처럼 살 수는 없지만 있는듯 없는듯 살아도
내게서 예수 향기 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