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이면 지상파 UHD방송(ATSC 3.0)이 실시 된지도 언 8년(2017년 5월 31일 실시)이 된다. 본방송에 준하는 지상파 UHD실험방송(DVB-T2)까지 감안하면(2014년 4월 실시), 지상파 UHD방송은 11년이 넘은 방송이다.
이러한 지상파 UHD방송은, 지상파 HD방송을 UHD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예정대로라면 2027년 12월 31일에 지상파 HD방송을 종료하고, 2028년 1월 1일부터는 UHD로만 방송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전환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적 UHD방송 실시는 언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2017년 9월 1일에 실시한다던 EBS UHD방송은, EBS조차 알 수 없다.
특히 안테나로만 시청해야 하는 지상파 UHD방송은, HD방송 송신소 대비 UHD송신소가 6.8%밖에 갖추어지지 않아, 11(8)년이나 된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하는 가구가 고작 0.5%밖에 되지 않는다. 해서 2027년 12월 31일 지상파 HD방송 종료를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처럼 아무도 보지 않는 지상파 UHD방송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될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 지상파 UHD방송 활성화를 담당하는 UHD KOREA가,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에서, 진짜 가짜 UHDTV 구별 캠페인을 벌였다. UHD KOREA가 말하는 진짜 가짜 UHDTV는, UHDTV에 지상파 UHD방송 수신 튜너가 내장되어 있으면 진짜 UHDTV이고. 지상파 UHD방송 수신 튜너가 없으면 가짜 UHDTV라는 것이다.
아울러 UHD KOREA는 지난 5월 21일에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TCL·샤오미) UHDTV가, 지상파 UHD방송을 수신할 수 없음에도 ‘UHDTV’로 광고하고 있다며, 광고 업체들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과연 UHD KOREA의 '가짜 UHDTV' 공정위 제소가, 지상파 UHD방송을 활성화 할 수 있을까? 솔직히 UHD KOREA의 '가짜 UHDTV' 공정위의 제소는, 지상파 UHD방송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해서 짚어 보았다. UHD KOREA의 '가짜 UHDTV' 공정위 제소로 잊혀진(버려진) 11(8)년 된 지상파 UHD방송의 현실과 그러한 지상파 UHD방송이 살길은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7회에 걸쳐 짚어 보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