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8년 10월에, LG전자가 2019년 9월에 8K TV를 출시하였다. 하지만 당시 8K TV 가격이 비싸고 8K 생태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비싸게 주고 구입한 8K TV가 4K TV 기능으로밖에 활용을 못할 것 같아 구입을 주저하던 차에, 이듬해인 2020년 4월에 중국 창홍(CHANGHONG)이 8K LCD(LED) TV(D8K시리즈)를, 75"기준 8,999위안(1,536,579원)에 출시하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삼성-LG 8K TV에 비해 4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이 오히려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너무 저렴하니 가짜 8K TV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8K TV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TV사양을 면밀히 살펴보니, 가짜 8K TV나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지는 않았다. 해서 속는 셈치고 2020년 6월에 75"를 직구로 구입(부가비용 포함 총 260여만원) 하였다.
헌데, 이러한 우려는 기우였다. 사양이나 성능은 당시 삼성-LG 8K TV를 넘어섰다. 특히 리모콘의 편리성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당시 사용기 카페 본 게시판에 게시).
이렇게 8K TV를 구입한지도 언 5년 5개월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그 어떤 8K TV에 비해 사양이나 성능은 쳐지지 않고 있고, 또한 우려했던 안정성도 고장한번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특히 HDMI 2.1(48Gbps+DSC)의 성능은 지금도 뒤쳐짐이 없다.
다소 아쉬운 점은, 8K TV가 온전하게 8K 영상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즉, 8K 콘텐츠가 대다수 유튜브에 올려진 데모 영상이거나, 미러리스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8K 영상이 대부분이다 보니, 만족할만한 8K 화질을 느끼진 못하고 있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해서 다소나마 위안을 삼는다면, 2024년 4월에 Zidoo가 Z9X 8K 미디어플레이어가 출시되고, 2024년 11월에 KT가 '8K 지니TV 셋톱박스4'를 출시하면서, 이를 활용한 지난 1년간의 시청이, 그나마 8K TV를 제대로 사용한 시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해서 운영자는 여건이 된다면, 8K TV와 함께 8K AV리시버, 8K 세톱박스, 8K 미디어 플레이어까지 갖추어 8K UHD영상을 감상할 것을 권한다. 특히 KT '8K 지니TV 셋톱박스4'를 활용하면, 국내 HD/4K 방송을 8K로 업스케일링해서 시청한다면, 그나마 8K TV를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이러한 장비들을 이용해서 넷플릭나 애플TV, 디즈니+와 같은 OTT로 시청한다면 편리성까지 좋다고 본다. 참고로 KT '8K 지니TV 셋톱박스4'와 Zidoo가 Z9X 8K 미디어플레이어는 같은 Amlogic S928X 메인 칩셋을 사용하여,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있다. 다만, Zidoo가 Z9X 8K 미디어플레이어는, 각종 파일 재생이나 특히 불루레이 리핑 소스를 원본과 동일하게 재생이 가능하여, 최적의 화질과 음향으로 AV를 감상할 수 있다. 운영자는 최적의 화질과 음향으로 A/V를 감상하기 위해, HD/4K 불루레이 타이틀을 원본 그대로 리핑해서, 5,000여편을 112TB HDD에 담아서 Zidoo Z9X 8K 미디어플레이어로 감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최적의 화질과 음향은 8K AV리시버와 그에 걸 맞는 7.1.4ch의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하다. 운영자가 이번에 이러한 글을 올린 이유는, 8K TV에 대한 회의론이, 8K TV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붉어지고 있는 것에 아쉬움이 느껴져 이 글을 올린 것이다. 또한 음향 시스템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대다수 사운 바로 청취을 하고 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8K 재생기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과 8K 콘텐츠 구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HD나 4K 콘테츠를 OTT나 방송과 같은 질 낮은(4K 16Mbps내외) 콘텐츠로 감상을 한다는 점이다. 즉, 제대로 된 콘텐츠(HD 10~40Mbps/4K 25~80Mbps)와 제대로된 AV시스템으로 AV를 감상하였으며 해서 이 글을 올린다. |
첫댓글 운영자님의 8K TV 사용 회고담
반갑습니다.저도 2018년
일본 위성 NHK 8K 방송 (2018년 12월1일 개국)을
보기 위해 2018년 11월에
삼성 8K, TV, Q900R 을 거금을 들여 구입 했으나 정작 8K 세톱이 발매 되지 않아 NHK 8K
제작 콘텐츠를 수시로 4K 채널을 통해 다운그레이 된 영상
보는데 만족 하고 있습니다.
여직 고장 한번 없이 7년 동안
잘 보고 있습니다.저도 운영자 님 말씀에 100% 공감 합니다
좋은 소회 글 잘 보았습니다 .